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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어쩌다 이와중에 제주도여행 - 기억에 남는 카페 이야기

몇 년만에 제주도에 왔는데 커피를 무료로 주는 쿠폰이 생겼다고? 왜 그냥줘? 이상한앱 아냐? 신종사기?

 

제주도여행 준비하며 렌트가 업체에서 받게된 카페패스 무료쿠폰, 더 정확히는 제주패스 앱을 다운받고 그 안에 있는 카페패스 구매버튼을 클릭한 후 무료쿠폰번호를 입력하면 렌트카 대여일동안은 약 100여개 카페에서 3시간 간격으로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것.

 

나중에 찾아보니 카페패스라는 앱도 별도로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맛집정보와 다양한 쿠폰이 있는 제주패스 앱이 좀 더 나은것같다. 카페패스 앱에선 2종류의 패스권이 있는데 7일동안 24시간마다 1잔 마실 수 있는건 8,000원이고 3시간마다 1잔 마실 수 있는건 10,000원임.

 

카페 패스에 등록된 카페들은 별로 유명하지 않거나 이제 시작하는 카페들이 대부분인듯 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는 곳을 가본다는 재미도 있었고 카페패스 카페들이 나의 여행 일정 근처에 없다면 일부러 찾아가긴 귀찮으므로~ 하루에 한 잔도 이용 못할 수 있다는 불편함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기도 아니었고 제주여행 4박 5일 동안 2번 잘 사용했다. 다만 무료로 주는 음료가 대부분 아메리카노로 한정되어 있어서(간혹 다른 음료 선택시 10%정도 할인해주는 곳도 있었음)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남편에겐 딱 좋았지만 라테 등등을 마시는 나에겐 무용지물..ㅋ 그래도 카페가서 내 음료만 계산하면 되니 커피값은 확실히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 

 

제주도는 제주도 카페만 소개하는 책이 있을 정도로 카페가 많은 곳인데 여러번 제주 여행을해서 더 이상 안가본 관광지가 없을정도라면 제주도 카페 투어를 하는 것도 나름 새로운 여행이 될 듯 했다.

 

카페패스로 이용한 카페

해외여행 기분 나는 '팩토리스토리' -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6083

#아항 정말 팩토리네ㅎㅎ
#편해? 근데 눈부시지ㅋㅋㅋ

애월해안도로 쪽에 위치한 카페였는데 거의 다 와서 좁은 길로 가는동안 '정말 이 길이 카페 가는길이야?' '여기 뭔가 폐업한 공장 같은데?' '주차 여기다 해도 되나?' 이런 대화를 하며 카페 건물의 뒷쪽에 추차를 하고(정돈된 주차장은 없었고 건물 뒷쪽에 알아서 주차해야함) 건물 앞으로 좀 걸어가니 아...진짜 팩토리 건물을 약간 리모델링해서 카페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ㅎ건물 자체는 컸지만 카페로 이용하는 부분은 일부분인듯했다.

 

팩토리스토리는 뭔가 이국적인 뷰가 있는 곳이었는데 마침 흘러나오는 쿠바 노래와도 찰떡처럼 어울렸다. 해변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뷰가 정말 예뻤고 테라스(?)에 있는 썬베드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딱 해외여행 기분~! 제주여행중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라테의 맛은 평범했고 화장실이 너무 별로였다..허름한 상가에 붙어있는 공중화장실 느낌;; 여자화장실에선 물도 안나와 손도 못씻음;;

 

차분한 옛날감성 '알마 커피제작소' - 제주시 조천읍 북촌 11길 23

#우아~문짝 재활용의 좋은예
#운좋게 차지한 창가 자리에서~

북촌 포구 바로 앞에 있었는데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라 주변엔 일반 주택들이 많은 곳이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는데 카페 바로 앞에 2 대 정도 공간이 있었고 근처 길가에 주차해야했다. 카페 내부는 가정집 리모델링이라 독특했는데 나름 따뜻한 느낌이었고 2층엔 북촌 포구가 보이는 창가자리가 3자리 있었는데 창에 붙은 테이블과 안락의자가 인상적이었다.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의자였는데 마치 썬베드처럼 누워서 자는 사람(오빠 미안~ㅎ)도 있을 정도로 눌러앉기(?) 좋은 카페였다;;ㅎㅎ 비만 안왔음 2층 테라스에서 마셔도 좋았을텐데~ 아쉽.. 메뉴판 옆에 놓인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니 왠지 커피 맛이 궁금해졌는데 음...역시 뭔가 다른 아메리카노였다ㅎㅎ

 

내돈주고 이용한 카페

소인국테마파크 근처 '커피프렌즈' -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2026

#커피프렌즈 사장님이 위치와 포즈까지 정해서 직접 찍어주심~ 감사합니다~ㅎ
#오빠! 손 뭐야~ No 귤서리~!
#음~ 많이 안달고 맛있네~

커피프렌즈 방송은 잼나게 봤었는데 이곳이 아직도 카페로 남아있는줄은 몰랐다. 이동중 우연히 가게됬는데 주차장을 찾기 어려워서 카페 건물근처까지 들어가서 물어보니 그냥 거기 주차해도된다고;;..ㅎ 외부에 주차장이 있는것같긴 했는데 평일이고 사람도 없어서 그랬던건지 여유롭게 귤밭에 주차..ㅋㅋTV에서 보던 공간을 직접보니~ 훨씬~ 아담했다ㅎㅎ 이렇게 작은 곳이었군.. 그래도 방송에서 보던것처럼 아기자기 예쁜곳이었고 통창으로 보이는 초록초록 귤밭뷰가 넘 예술이었다. 유연석이 만든 브런치는 아니지만 일단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프렌치토스트를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ㅎㅎ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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