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고흥까지 왔으니 나로도에서 차박을하고 거금도는 한바퀴 드라이브만 할 생각이었는데 남해 지역 특유의 멋진 바다뷰와 마음 편해지는 한적함에 여유로운 차박지가 되었다.
거금도 가는길
고흥 아랫쪽에 위치한 섬이지만 다리가 있어서 소록대교를 거쳐 거금대교를 지나면 거금도로 들어갈 수 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느낌의 섬이었고 3개의 해변(연소해수욕장, 익금해수욕장, 금장해수욕장)이 있는데 모두 입구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확인한 후 손목에 팔찌를 차고 들어가야한다.
아직 8월 중순 성수기 기간이었는데도 해변 캠핑구역엔 2~3가족 정도만 해수욕을 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한산한 해변이었다. 아는 사람만 놀러오는 그런 해변~ 한적하고 조용해서 해외 어디 작은 해변에 와있는 기분이 들어서 좋긴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외부의 방문객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거금도에서 샤워하려면
3개의 해수욕장중에 연소해변에 있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가장 최근에 지어진듯 보여서 2,000원을 지불하고 그곳에서 샤워를 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혼자 이용할 수 있었다.
뷰 맛집~ 금의시비공원
거금도의 해수욕장 3곳을 지나면 금산해안경관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금의시비공원이 나온다. 스타리아로 차박하시는 분이 있어서 좀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트렁크문을 열었는데 군데군데 섬이 떠있는 바다뷰가 너무 예뻤다.
사람들이 운전하다 들러 화장실도 가고 바다뷰도 보고가는 곳이라 차 밖에서 취사를 할 수는 없다. 비록 차 안에서 컵라면과 인스턴트 떡볶이로 저녁을 대신했지만 요즘은 어딜가나 차박금지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노지에선 맘편히 트렁크문 열고 있기도 어려웠는데 금의시비공원에서 오랜만에 여유롭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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