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축제에서 약 30kg의 사과를 사버린 후 사과향 냉장고를 갖게 된 게 나쁘진 않지만 다른 먹거리를 넣을 공간이 좀... 없네? 그래.. 마침 쨈도 거의 없고 탄산수에 타서 마실 청도 없잖아~
엿맛 안나는 잼 만들기
예전에 원데이 클래스로 잼 만들기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고사리 잼, 청양고추 잼 등등 특이한 잼을 만들어서 방송에도 나오고 잼 만드는 책도 내신 나름 유명하신 분이었다. 잼을 만들 때 일반적이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고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점이 맘에 들었다.
아무래도 설탕은 단순당이라 혈당을 급속이 올려서 좀 꺼려지는데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프락토 올리고당은 다당류고 설탕에 비해 칼로리도 낮고 식이섬유도 포함되어있으니 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ㅎ
그리고 선생님의 또 다른 포인트는 잼에서 '엿' 맛이 나면 안 된다는 것이었는데 잼을 오~래 졸이다 보면 열에 의해 좀 타기도 하면서 엿과 비슷한 맛이 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잼의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짧은 시간 동안 졸여준다.
과일청은 비정제 원당으로~
또 하나의 원데이 클래스, 수제청 수업에서 배웠던 애플 시나몬청은 가장 좋아하는 맛이라 사과 철에 종종 만들어 먹게 된다.
과일청은 과일이랑 설탕을 1대 1로 넣으면 되는데 돈 내고 수업까지 듣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것! 다양한 청의 종류와 섞는 순서, 재료들을 알 수 있었다. 이 클래스는 카페 사장님들도 배우실 정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일반 설탕이 아니라 비정제 원당을 사용하는 점이 좋았다.
과일의 효소 성분을 삼투압으로 빼내려면 꿀이나 올리고당으론 안되기 때문에 설탕이 꼭 필요한데 정제당은 그나마 설탕의 좋은 영양성분을 모두 없애버린 제품이니 설탕을 꼭 써야 한다면 비정제 원당이 좋은 것 같다.
애플 시나몬청은 사과, 원당, 사과즙, 레몬즙, 꿀, 시나몬 스틱 등을 분량대로 넣고 잘~ 버무린 후 소독한 병에 담으면 끝인데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나 반나절 정도 설탕이 거의 녹았을 때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그런데...
둘이 먹을 분량으로 만들다 보니 잼도 만들고 청도 만들었는데 사과는 3알만 썼다는 것~~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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