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해안은 바다색이 예뻐서 날씨만 도와주면 어딜 가나 포토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동해안 여행 중에 사진 찍기 좋았던 해변은...
한섬해변
행복한섬길은 동해시에서 가까운 가세해변부터 한섬해변을 거처 감추해변까지 걷는 총 2.4km 되는 산책로인데
짧고 편한 노선을 선호한다면 한섬해변에서 감추교까지만 걸어도 동굴느낌 포토존과 컬러풀한 방파제등등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다.
한섬해변에도 주차가 가능하긴 하지만 매우 작은 공간이다.
만약 해변 앞까지 차로 내려온다면 자칫 돌려나오지도 못하고 후진으로 코너를 돌아 경사로를 올라와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말 관광객이 없는 비수기 평일이 아니라면 감추해변에 주차 후 걸어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부남해변
오랫동안 군사보호구역이었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었는데 영화 헤어질 결심의 엔딩 바다씬을 찍으면서 유명해진 장소다.
헤어질 결심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에겐 더 감흥이 있겠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나에게도 부남해변은 충분히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담한 크기의 해변 옆으로 멋진 바위들이 자유롭게 자리 잡고 있고 그 갯바위에 초록의 나무들까지 자라고 있어서 나무와 바위틈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예쁜 포토존을 만들어준다.
마침 방문한 날도 열일하는 촬영팀이 있었는데 부남해변은 여전히 인기 있는 배경지인듯싶다.
부남해변도 주차가 어려운 편이다.
마주 오는 차가 있을까 봐 걱정하며 좁은 도로를 가다 보면 '헤어질 결심 촬영지 부남해변'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살짝 넓은 파쇄석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만약 운전에 매우 자신이 있어서 외나무다리같이 좁은 길에서도 후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능력자라면 살짝 더 해변 쪽으로 내려가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장호해변
장호해변과 장호항은 갯바위들 때문인지 바닷물이 투명해 스노클링 장소로 이미 유명하다.
장호용화 관광랜드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면 해외 휴양지 여행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애매랄드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너무 예쁜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다를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해변 쪽으로 조금 더 내려와 장호비치캠핑장 바로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해변에 앉아 바다멍을 해도 좋을듯하고
바다를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장호항 쪽에서 투명카누를 타거나 스노클링 체험 등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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