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 중 하나가 포항에 있다.
보통 바다나 강, 산처럼 전망이 좋은 곳엔 투명한 유리바닥 위를 걸으며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려는 스카이워크 전망대들이 여럿 있는데 스페이스워크는 처음이다.
포항 환호공원에 놀이동산의 청룡열차가 다녀야 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곡선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파란 포항 바다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비가 많이 오거나 강풍이 부는 날엔 출입이 통제되는데 실제로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거나 사람들이 지나가면 계단의 흔들림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완전 스릴 맛집이었다.
이연애는 불가항력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스페이스워크가 주인공들의 데이트코스 중 하나였는데 그 흔들리는 계단을 직접 걸어보니 겁먹은 로운의 표정은 연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가봤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후들거림이라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고 왜 인원수를 제한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한 번에 150명을 수용하도록 되어있으니 주말엔 줄 서기가 필수일 것 같다.
여러모로 스페이스워크를 체험해 보는 것은 아름다운 영일만을 비롯해 포항여행의 추억을 좀 더 오래 남길 수 있는 방법인듯하다.
[스페이스워크]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
하절기 (4 ~ 10월) - 10:00 ~ 20:00, 주말은 21:00까지
동절기 (11 ~ 3월) - 10:00 ~ 17:00, 주말은 18:00까지
매월 첫 주 월요일 휴무 (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
무료입장
신장이 110cm 이하는 이용불가
주차는 거리상 환호공원 해변공원 주차장이 스페이스워크와 가장 가까운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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