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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동 카덴이 맛은 있는데 즐길 시간은 안주네; 제주도 여행 중 궁금했던 맛집중 하나가 정호영 셰프의 우동카덴이었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평일 오후 4시 반쯤 도착했는데 주차장도 한산했고 빈 테이블도 많아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크게 냉우동과 온우동 그리고 사이드메뉴인데 후기가 좋았던 냉우동 붓카게를 맛보고 싶었으나 추운 날씨 때문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가장 기본적인 카게우동과 마우동, 카레우동, 기본우동 3종류의 우동맛을 볼 수 있는 삼미우동을 주문했다. 우동카덴에 들어오며 한쪽에서 면 뽑는 작업실을 봤는데 역시 자가제면이라 우동 면발이 밀도가 높고 탱글탱글한 식감이다. 기본 온우동인 카게우동의 국물도 짜지 않은 깔끔한 맛이었고 부드러운 마우동도 카레우동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담백하면서 맛있었다. 마침 제철메뉴인 굴튀.. 더보기
여전히 줄서는 식당, 제주 연돈의 돈까스 그리고 볼카츠 후기 지금쯤이면 대기 없이 먹을 수 있겠지...? 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제주도 연돈에 도착한 때는 평일 애매한 시간대인 4시 15분쯤이었다. 주차장이 꽉 차있었긴 했지만 TV에서 보던 엄청난 대기인파가 보이지 않아 예상보다 수월하게 돈까스를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이미 내 앞에는 93팀이 온라인으로 웨이팅 중이었고 이미 치즈돈가스는 품절상태였다. 하아... 2시간의 배고픈 기다림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기에 비교적 바로 맛볼 수 있는 연돈 치즈 볼카츠 1개를 포장해서 먹어본 후 결국 예약 대기줄에 남아버렸다. 만약 대기줄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연돈 수제 볼카츠나 도시락을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을듯 싶다. 다행스럽게도 연돈 근처에 큰 규모의 다이소 매장이 있어서 대기의 지루함을 달래는데 큰 도움이 되었.. 더보기
웰컴투 1100고지! CCTV 확인하고 겨울 제주도 눈 명소로~ 눈 덮인 한라산의 눈꽃 구경이 하고 싶지만 등산은 싫다면... 1100 고지 휴게소 나들이를 추천하고 싶다. 1100로에 쌓인 눈이 정리되고 통제가 풀리면 다리 아프게 등산하지 않아도 차로 편하게 1100 고지까지 오를 수 있는데 눈구경 인파에 비해 휴게소 주차장은 매우 좁은 편이니 길게 늘어선 갓길 주차 행렬은 감수해야 한다. 폭설이 내린 지 거의 1주일이 지났고 고도가 낮은 지역엔 눈이 다 녹았지만 1100 고지는 아직도 새하얀 눈세상이었다. 몇 해전 한여름에 더위를 피해 이곳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정말 너무나도 다른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겨울왕국이 된 1100 고지에는 아슬아슬 눈썰매를 타거나 눈오리와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에 파묻힌 나무 사이에서 인생.. 더보기
눈쌓인 겨울왕국 한라산 영실코스는 쉽지 않지... 주차부터.. 사실은 눈꽃으로 새하얘진 한라산을 보고 싶어서였다. 이번 연말여행은 남해 스토리가 될 예정이었는데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리에 급 제주도 겨울 여행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탐방로인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이미 예약이 끝난 뒤였고 아쉬운 마음에 예약이 필요 없는 영실코스로 다녀왔는데 결과적으로 우리에겐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현재의 체력으로 백록담까지 왕복 9~10 시간이 소요되는 성판악코스나 관음사 코스로 갔다면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님이 생고생하며 초점 잃은 눈으로 힘겹게 한라산에 오르던 모습이 곧 우리가 될 뻔했다. 백록담을 볼 순 없지만 편도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영식코스는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보기
함덕 카페 라라떼커피, 38년생 제주 감성 구옥에서 맛본 생크림.. 요즘 제주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페투어다. 그중에서도 구옥을 리모델링하여 예스러움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을 좋아하는지라 이번엔 함덕해수욕장 근처에서 거의 90여 년 전 지어진 집을 카페로 운영 중인 라라떼커피를 찾아갔다. 첫인상부터 제주감성 가득한 예쁜 사진을 찍기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고 1938년이라는 연도뿐아니라 날짜와 시간까지 적혀있는 상량문을 보니 카페 내부가 더 궁금해졌다. 해가 진 후의 라라떼커피는 엔틱한 가구들과 다양한 샹들리에 조명에서 나오는 따뜻한 색으로 가득 차 아늑한 분위기였고 뼈대가 드러난 벽 한쪽은 흙과 지푸라기가 섞여 어떻게 벽이 되었는지까지 알게 해 주어 신기했다.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존재감을 뽐내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포함해 여러가지 깨지기 쉬운 인테리어 .. 더보기
포토존 맛집 카페귤한가, 귤체험하고 갓따온 귤로 착즙까지~ 겨울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귤이다. 날씨는 추워졌지만 감기 조심하라는 듯 겨울 제주엔 곳곳이 주렁주렁 탐스러운 귤밭이다. 지금껏 시골집이나 주택의 마당에서 흔하게 보던 열매들은 대추나 감이었는데 아프리카 여행 중에 집 마당에서 망고나무를 보고 신기했듯 귤나무가 마당에 있으니 뭔가 이색적인 풍경이다. 예전에도 귤따기 체험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귤을 먹고 따고 담기에 바빠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웠기에 이번엔 귤체험을 간단히 하면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맛집 감귤체험장을 찾아봤다. 한림읍에 위치한 감귤체험카페 카페귤한가는 3대에 걸쳐 감귤농사를 지어 귤 맛에도 자부심을 보이는 귤밭 카페다. 오래된 귤창고를 카페로 운영 중인데 가볍게 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굳.. 더보기
겨울엔 동백이지~ 제주에서 동백꽃 사진찍기 좋은곳은? 제주도 겨울 여행의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코 동백꽃일 것이다. 11월 말부터 2월까지 화려한 동백꽃들을 볼 수 있고 지금 12월의 제주도에도 동백꽃이 활짝이다. 제주도는 동백꽃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은데 찾아보니 주로 제주 남부 지역인듯싶다. 입장권을 내는 규모가 제법 큰 수목원은 동백포레스트, 제주동백수목원, 카멜리아힐 등이 있고 노지의 경우 안덕면의 겹동백길, 위미리 동백군락지가 있으며 커피값정도 내고 입장해서 동백꽃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는 동박낭 카페 등이 제주에서 동백 사진 찍기 좋은 유명한 장소들이다. 적어도 3곳 이상은 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이 중에서 한 곳만 들를 수 있었기에 최근 후기 사진에 동백꽃이 가장 활짝 피었던 제주동백수목원을 다녀왔다. 평일이었지만 넓은 주차장이.. 더보기
귀염뽀짝 오르테 1인용 밥솥으로 차박캠핑 업그레이드 캠핑할 때 즉석밥보다 좀 더 나을까 해서 구매해 본 오르테 1인용 밥솥은 사실 기대 이상이다. 캠핑장에 데리고 가기 전에 집에서 3~4번 정도 밥을 해봤는데 첫 번째 오르테 밥은 늘 사용하던 압력밥솥 밥에 비해 찰기가 너무 없는 고두밥이 되어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두 번째 밥은 20 ~ 30분 정도 물에 불린 쌀을 사용했더니 한결 촉촉해져서 즉석밥보다 더 맛있는 밥이 되었다. 그 뒤로 불린 쌀로 완두콩밥도 해보고 죽도 해봤는데 쌀에 맞게 물조절만 잘하면 밥 맛이 압력밥솥 못지않다. 크기가 한 뼘정도로 너무 귀엽고 장난감스러워서 큰 기대 없었는데 취사버튼 누르고 25분이면 따끈따끈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그동안 캠핑장에서는 냄비밥 해 먹기 귀찮고 펜션에서는 왠지 위생상태가 의심되어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