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힐스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들어서는 진입로는 경사가 좀 있는 편이다.
마침 뒤를 따르는 차도 없으니 연비를 고려해서 마치 청룡열차를 타고 꼭대기에 오르는 속도로 천천히 올라갔다. 거의 해발 600m라서 그런지 높은 곳에서 보는 파란 하늘의 흰구름 풍경은 정말 시원하고 웅장했다.
우리는 단지 스카이워크에 가서 하늘을 걷는듯한 기분도 느끼고 한반도 지형의 밤섬을 보러 갔는데 스카이워크 이외에도 글램핑이나 짚와이어 등의 액티비티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었다.
1인당 2000원씩을 내고 덧신까지 신고 입장했는데 U자형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고작 22m 정도이고 바닥이 투명해서 하늘위에 떠있는 기분일 줄 알았는데 세월이 흘러 이제는 아래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미 불투명해진 유리 덕분에 스릴은 1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건지 함께한 일행 중 1명은 아예 스카이워크에 들어오지도 못했고 다른 1명은 마치 내가 내 옷에 붙은 딱정벌레를 발견했을때와 같은 표정으로 나름 철근 쪽만 밟으며 30초도 버티지 못하고 빠르게 퇴장해버렸다.
개인적으론 스카이워크가 짧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끝에서 하늘과 구름과 동강과 밤섬을 보며 가슴까지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힐링되고 좋았다.
스카이워크를 나와 그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한반도 지형이 잘 나오게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데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카메라가 달려있다.
원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후 매표소에 가서 유료로 사진을 출력할 수도 있으니 가족여행객들도 혼자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인듯하다.
언젠가 스카이워크의 바닥유리가 새것으로 교체되는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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