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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스토리

COUSS 제빵 발효기 후기, 홈베이킹이어도 맛있어야하니까~ 제빵 발효기... 사? 말아? AS 때문이라도 가전제품은 국산을 선호하는 편이라 중국 제품을 그것도 해외배송까지 해가며 사야 하나 고민했는데 3개월 정도 사용해 본 결과 괜찮은 선택이었다. 제빵 베이킹을 시작하면 대부분 오븐과 믹싱기는 필수로 구매하지만 왠지 돈이 아까운 생각에 발효기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게 된다. 보통은 스티로폼박스나 오븐 안에 뜨거운 물을 넣어 온도와 습도를 따땃하게 만든 후 발효를 시키는데 문제는 발효시간 동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게트, 깜빠뉴, 치아바타 등의 빵이나 버터가 적게 들어간 식빵의 경우 실온발효를 해도 크게 상관 없으나 버터의 함량이 많은 소금빵, 크루아상 등의 빵들은 특히 2차 발효 때 이스트균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여 빵.. 더보기
감자농사가 오븐에 미치는 영향, 포카치아 만들기 하지감자의 계절엔 포카치아를 만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엔 직접 씨감자를 심고 키워서 수확한 감자로 빵을 만드니 뭔가 더 애착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피자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포카치아는 이탈리아의 플렛 브레드 중 하나인데 밀가루, 이스트, 소금, 올리브유 등 최소한의 재료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주로 서민들이 주식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디저트로까지 만들 정도로 다양한 포카치아가 있고 근접국가에서도 푸가스, 호가자, 푸카쨔, 포아차 등등의 변형 버전이 많다. 폭신폭신한 식감때문에 나이 드신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종종 만들게 되는데 마치 피자처럼 기본 빵 반죽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사실 냉장고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투리 야채들을 처.. 더보기
베이글,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은 홈베이킹 빵 베이글은 사실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로만 만들어서 폴란드계 유대인들이 밥처럼 먹던 빵이다. 그들은 유제품과 동물의 고기를 함께 먹지 않는 코셔율법을 따르기 때문에 베이글에 우유나 버터를 넣지 않는데 많은 나라들로 전파되면서 유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들이 첨가되어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빵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베이글이 제빵 초보자에게 자신감을 주는 'Cheer up 빵'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음식 레시피를 가지고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다양한 결과물이 나오는데 경험상 반죽할 때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믹싱을 하는지와 1, 2차 발효를 얼마나 하느냐가 빵의 완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베이글 반죽은 많이 치댈 필요가 없어 손반죽이 가능하다. 수분율이 낮은 된 반죽이.. 더보기
지에라 오븐 후기, 연장탓 맞잖아.. '일 잘하는 사람은 연장 탓하는 거 아니야' 어릴 때 부모님께 뭔가 새것을 사달라고 생떼를 부리면 종종 듣던 말이다. 조기 교육의 효과로 성인이 된 후에도 무언가 필요한 것을 사야 할 땐 우선 있는 것으로 써보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아직도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에 똑같이 적용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오븐을 샀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베이킹용 오븐을 샀다. 처음엔 글루텐 프리나 글루텐 함량이 좀 낮은 빵을 만들려고 소소하게 배우기 시작했는데 보들보들한 반죽의 촉감도 좋고 은은한 발효향도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어서 계속 만들다 보니 제과제빵 자격증까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배우고 나서 집에서 같은 재료로 똑같이 해봐도 케이크부터 식빵까지 뭔가 미묘하게 다른 .. 더보기
고소한 냄새가 나는 오트밀이 있었다니~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무농약 국산 압착 오트밀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맛이 궁금해졌다. 그동안은 대형 마트에서 파는 캐나다산 제품으로 쿠키나 그래놀라를 만들곤 했는데 압착 오트밀도 압착의 정도에 따라 식감이 너무 다르고 맛도 좀 달라져서 거의 부스러질 듯 압착된 한 브랜드 제품만 먹었더랬다. 지금까지 먹던 오트밀은 그냥.. 텁텁한 곡물향(?) 정도만 났기때문에 새로 산 오트밀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향이 너무 고소해서 좀 놀랐다. 마치 옥수수 같은 구수한 냄새랄까? 볶은 귀리도 아닌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걸 보면 그동안 내가 먹었던 귀리는 신선하지 않은 거였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여하튼 압착된 두께도 너무 얇지는 않아 그래놀라 만들 때 부스러기가 좀 덜 생길듯하니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 더보기
어떤 베이킹이 좋을까요? 비건? 글루텐프리? 비건..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식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채식주의자인데.. 개인적으론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먹으라고 주신 것들을 적당히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특정 식재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건 베이킹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포화지방산인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는 베이킹이 가능한지 궁금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버터 없이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여 어느정도는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지만 버터의 풍미와 식감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계량을 잘못하면 묵직하고 더 기름진 느낌의 머핀이나 파운드케이크가 될 수도 있다. 빵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분 좋아지는 빵내음과 폭신 부드러운 달콤함~ 닭가슴살 같이 찢어지는 식감인데 비건 베이.. 더보기
나만 몰랐나? 베이킹을 즐겁게~ 재미있는 베이킹 도구들~ 요리는 장비빨~ 이라고 했던가..?ㅎ 해외에선 어떤 베이킹 도구를 사용할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재밌는 베이킹 도구 리스트! Bakers dusting wand 슈가 파우더나 코코아가루 등등을 뿌려줄때 사용하는 도구다. 이런 용도로 내가 보던 제품은 작은 체 모양이었는데 이 제품은 구 형태로 되어있어서 스푼처럼 떠서 반대쪽 구멍으로 가루류를 뿌려줄 수 있다. 한 손으로 퍼서 사용하기 편리할 듯하다. Adjustable rolling pin 오호~ 밀대 끝에 반죽의 두께를 일정하게 할 수 있는 디스크가 있고 이 디스크의 크기가 여러개라서 원하는 두께대로 반죽을 밀어펼 수 있다. 쿠키 등 주로 제과 제품 만들때 일정한 두께의 반죽으로 밀어 펴는게 중요한 디저트들이 있는데 이런 작업할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 더보기
제빵, 반죽방법에 따라 빵 맛이 다르다 제빵 과정중 반죽방법은 일반적으로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섞는 스트레이트 방법을 주로 이용하지만 식빵이나 바게트 처럼 밀가루, 효모, 물, 소금 정도의 주재료만으로 만드는 빵일수록 반죽과 발효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빵의 풍미가 달라질 수 있다. 나의 경우 주로 식빵을 만들어서 먹는편인데 폴리쉬 방법으로 반죽했을때가 지금까지는 가장 만족스러웠다. 반죽이 다루기 쉽고 이스트의 알코올향도 거의 없는 촉촉한 식빵을 만들 수 있었다. 묵은반죽 빵을 성형하고 반죽이 남았다면~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빵을 만들예정이라면~ 버리지 말고 냉장고에 저온 보관해둔다. 다음날 빵 반죽을 할때 어제 남은 반죽의 일정량을 섞어서 만들게되면 이미 숙성된 반죽 덕분에 맛과 풍미가 좋은 빵을 만들 수 있게된다. 글루텐이 추가되었으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