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맛집으로 검색을 해보면
도째비빵부터 횟집까지 다양하게 나오는데 묵호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과 내 위장에는 한계가 있으니 우리의 취향대로 빠르게 선별해 본다.
묵호항 대게빵
일단 가볍게 맛보기로 대게빵부터 시작했다.
국화빵에도 붕어빵에도 이름의 주인공은 들어있지 않지만 대게빵에는 대게가 들어있다. 동결건조시킨 대게 가루와 대게살을 반죽에 넣는다는데 실제로 대게살이 씹이진 않지만 무언가 게 맛이 희미하게 나긴 한다.
몸통엔 팥이 들어가 게맛을 거의 느낄 순 없지만 다리 쪽은 새우깡 비슷한 갑각류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비싼 대게가 재료로 만들어져서인지 대게빵은 1개 2500원으로 붕어빵보다는 확실히 비싼 가격이다. 동해바다에 왔으니 한 개만 사서 둘이 맛만 봐도 좋을 것 같은데 2 마리부터 구매가능!ㅎ
강릉 사임당인절미
인절미 맛집이라는 강릉 사임당 인절미는 국내 최초로 커피 인절미를 개발한 곳이라는데 카페가 아니라 테이블은 없고 딱 인절미와 식혜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커피 인절미부터 카스테라, 흑임자, 콩고물 등등 다양한 종류의 인절미를 판매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왠지 아는 맛일 듯싶어서 가마솥에 끓여서 만들었다는 식혜만 하나 사서 맛을 봤다.
더운 날씨에 살얼음 동동 식혜의 맛은 집에서 만든 듯 자극적인 단맛 없이 부드러워서 올라오는 길에 다시 들러 깡깡 언 식혜를 7개나 추가로 구매했다.
거동탕수육
문어 탕수육으로 유명한 거동탕수육집은 맛집답게 가게 앞에 온라인으로 줄을 서는 테이블링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특이한 점은 어떤 메뉴를 먹을지도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한다는 것이었다. 딱 봐도 한참을 기다려야할 것 같은 분위기에 우리는 테이블링으로 포장주문을 했다.
문어로만 만드는 리얼 문어탕수육도 있었지만 돼지고기 등심에 문어가 쏙쏙 들어있다는 거동탕수육으로 맛을 봤다.
문어가 작은 조각으로 들어가 그 맛이 크게 나진 않았지만 탕수육을 먹는 중간중간 부드럽게 씹히는 문어의 맛이 특이하고 맛있었다. 다음에 묵호에 다시 온다면 리얼 문어탕수육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무코문어 1936
묵호항에서만 잡은 피문어만 사용해서 문어 요리를 하는 식당이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식당이라 지나칠뻔했지만 매의 눈으로 찾아냈다. 주차는 식당 건너편 묵호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
사실 문어 국밥이 먹고 싶어서 간건데 오픈한 지 1시간 만에 국밥이 떨어져서 문어물회와 비빔국수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 혼자 하시는 작은 음식점이라 재료 소진이 빠른듯하니 꼭 국밥이 먹고 싶다면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역시 문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답게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문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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