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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동해 대진해변 카니발 차박, 기껏 뽀송해졌는데... 이래서 모래해변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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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을 다닌다고 하면 많이 받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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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서 씻어?'

 

가끔 차박성지라고 알려진 곳에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세면대 온 사방에 비눗물을 튀기며 머리를 감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는데 정말 할많하않이다.

 

 

 

우리의 경우 씻는 문제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전혀 땀이 나지 않는 계절엔 어차피 1박 2일 여행이니 가까운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고양이 세수와 양치 정도로 해결하거나 샤워티슈를 이용한다.

 

 

남다른 분위기를 뽐내는 동해보양온천 입구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하루라도 씻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차박지 근처의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데 이왕이면 물이 좋다는 온천수가 있는 곳을 찾아간다.

 

망상해변 근처에 있는 동해보양온천은 국내에서 4번째로 지정된 국민보양온천수로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 좋다는 천연암반해수를 사용한다는 말에 네이버로 당일 예약하고 할인까지 받아 입장했다.

 

뭔가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의 동해보양온천 사우나는 지어진 지 오래된 듯 내부 시설이 깔끔한 편이 아니다.

 

 

온천수도 남다르길 기대하며 서둘러 입장!

 

 

마치 옛날 목욕탕에 온듯한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사우나 내부는 꽤 넓은 편인데 몸을 담그는 욕탕물 온도도 다양하고 사우나실도 여러 개라 좋았고,

 

탕 안의 물도 많이는 아니지만 살짝 미끌거리는 것이 정말 온천수인듯해서 여러모로 가성비가 만족스러웠다.

 

 

묵호상 수변공원 주차장도 나쁘진 않지만...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까지 했으니 이제 잠잘 곳을 찾아야 하는데 차박지가 많다는 동해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안전 하면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스텔스 차박지는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동해 어달해변의 해안도로 주차장은 후방으로 바다뷰가 가능하지만 도로변이라 밤새 차소리가 시끄럽고 위험하다.

 

묵호항수변공원은 화장실도 있고 안전하지만 바다가 보이진 않는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차박지가 1순위!

 

헤매다 찾은 대진해수욕장은 바로 바다뷰고 화장실도 있고 다른 차들도 있으니 안전하게 스텔스 차박이 가능했는데 다만 크기가 작아서 운이 좋아야 하며 비수기에만 와야 할 것 같은 장소다.

 

뽀송한 상태로 한참을 파도소리 듣다가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차를 때리는 엄청난 빗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깼다.

 

 

그렇게나 요란하게 모래비를 때리더니

 

꼬리텐트를 하고 있던 옆 차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더니 결국 도망치듯 떠났다.

 

 

아침엔 너무나도 날이 좋아 방심했어요

 

 

강원도에 강풍이 예고됐던 그 연휴였는데 정말 날씨예보가 이렇게 잘 맞을 줄이야... 그래도 다음날 아침엔 맑게 개인 하늘이라 안심했는데.. 서핑보드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날 때 알아챘어야 했다.. 큰 파도를 만들어 줄 강한 바람이 곧 다시 불 것이라는 것을...

 

 

모래해변에 서퍼가 나타난다면...

 

 

카니발에 깔아 둔 이불이 점점 까끌해지는가 싶더니 바람에 날려온 모래들의 반짝임이 보일 만큼 어느새 순식간에 불어나버렸다. 고운 모래로 된 해변에서 차박 할 때 주의할 점은... 바람이 불면... 절대 문을 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빨리 차 문을 닫아야할 때!

 

 

지난번 원산도에서도 바람 불던 날 차박캠핑해서 카니발에 구석구석 박힌 모래 치우느라 고생했는데... 또다시..

 

 

내가 몽돌해변 차박을 좋아하게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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