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캠핑이나 차박 여행에 더 좋긴 하지만... 너무 추운 날 아무런 대비 없이 차박을 했다간 입이 돌아갈 수도 있다.
USB 온열매트는 어떨지?
지난 겨울도 용감하게 두꺼운 옷과 군용 핫팩으로 차박을 다녔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해볼 생각으로 온열매트를 찾아보고 구매했다. 주로 노지 차박을 다니고 차량에 전기 작업을 하지 않았으며 비싼 파워뱅크도 없기에 보조배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온열매트를 사야 하는데 사실 종류가 많지 않다.
와이즈랩 온열매트로 구매
마침 와디즈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와이즈랩 온열매트.. 전자파도 안나오고 세척도 가능하다니! 대부분의 리뷰가 블로그 협찬 리뷰라 미심쩍었지만 카페에서도 공동구매로 판매하기에 사용해봤다. 구성품은 온열매트/ c-type 케이블/ 파우치로 되어있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다;; 거의.. 수건 정도 크기..?
차박 전에 집에서 테스트할때 생각보다 빨리 따뜻해졌고 바닥이랑 의자 위에 두고 앉아있어 보니 5V인데도 미지근보단 제법 따땃한 온도라 기대감 상승!!ㅎ
어쩌다 한파에 테스트 후기
사실 간절기때를 위해 준비한 온열매트이긴 한데 첫 야외 테스트 날씨가 하필 62년 만에 가을 한파였다. 산 정상에 올라온 듯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밤이 되자 기온은 10℃ 이하로 내려가더니 새벽엔 1℃까지 떨어져서 가을이 아니라 완전 동계 차박 날씨...;
원래는 와이즈랩 온열매트 온도를 45도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너무 추운 날씨 탓에 가장 고온인 55도로 세팅하고 8시간 정도를 사용한듯하다. 결론은.. 따뜻하긴 했으나 겨울용은 아니었다..
온열매트 크기가 수건 크기이지만 그중에 발열이 되는 부분은 그 가운데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발열패드 4곳이라 1℃의 날씨에 따땃함을 느끼기엔 조금 역부족이었을것 같다. 그리고 집에선 차박할때보다 얇은 옷을 입은 상태로 테스트해서 열감을 좀 더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5V USB 타입의 온열매트치곤 발열 성능이 나쁘지 않은 듯.. 전자파도 안나오는 제품이니 초봄이나 가을까지는 안전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것같다. 야외뿐 아니라 추운 겨울에 사무실 의자에 놓고 사용해도 좋을듯하고 엉따가 안되는 차량 좌석에 온열매트를 깔면 엉따는 제대로 느낄 수 있을듯~ 지금도 와이즈랩 온열매트와 함께 엉따 상태로 블로그 작성중..ㅎㅎ
컨트롤러 위치의 아쉬움
아쉬운 점은 온도 컨트롤러의 위치다. 처음엔 좀 길게 눌러야 켜지고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온도가 35도, 45도, 55도로 바뀌는데 매트를 깔고 자다 보니 의도치 않게 컨트롤러를 몸으로 눌러서 온도가 자꾸 바뀌게 되고 길게 눌러서 꺼지게도 된다. 그래서 총 8시간 정도를 사용했을 때 40000 용량 보조배터리를 50% 정도 사용했는데 어떤 온도에서 사용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중간에 꺼진 거 다시 켜기고 했고..;
몸으로 눌리지 않으려면 컨트롤러 방향을 머리 쪽이 되도록 매트를 깔아야 하는데 아무리 보조배터리가 통신기가 아니라 전자파가 거의 나온다고 해도 머리 근처에 전자 제품을 두기는 좀 꺼림칙하다. 텐트라면 몰라도 좁은 차 안에선 바로 머리 근처에 보조 배터리를 두어야 하니 말이다.
컨트롤러의 위치는 매트가 아니라 케이블 어딘가에 있는 게 더 나을듯하고 케이블의 길이도 좀 더 길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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