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먹고 올봄에 양재 꽃시장까지 가서 데려온 몬스테라가 시들고 있다..
실내에서 키우기 쉬워요?
식물 키우는데 그다지 능력이 없어서 매번 선물로 받은 꽃과 나무들을 오래 살려두질 못했는데 그래도 집에 뭔가 초록 초록한 것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에 작은 즐거움이 있었기에 이번엔 웬만해선 잘 죽지 않으며 빨리 자라지 않는 식물로 몬스테라를 추천받아 사 왔다.
키우는 재미가 있는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새잎이 나오는 모양이 정말 특이하고 귀여워서 보는 재미가 있다. 한 줄기에서 나눠지며 돌돌 말린 상태로 자라다가 어느 순간 나비나 매미가 접힌 날개를 피듯이 몬스테라 특유의 예쁜 잎으로 활짝 펼쳐진다. 그리고 혹시라도 물을 많이 주면 과수분 상태가 되어 잎사귀 끝에 이슬이 맺히는데 그 모습도 이쁘다.
천천히 자란다면서요..
몬스테라를 처음 데려왔을 땐 귀여운 잎이 3개 정도인 작은 크기였다. 천천히 자란다고 해서 아담한 하얀 항아리 스타일의 화분에 바로 분갈이를 해줬었는데... 이런..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잎이 나오며 쑥쑥 자랐고 화분은 몇 달새 금방 비좁아졌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새 잎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화분 선택의 중요성
어쩔 수 없이 얼마 전에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했는데.. 문제는 기존 화분의 모양이었다. 아래가 넓고 윗부분이 좁은 형태라 몬스테라를 꺼내기가 너무너무 힘들었다. 원래 분갈이할 때 뿌리가 많이 흔들리면 안 되는데 우리 몬스테라는 이미 화분에 뿌리가 너무 꽉 차있어서 막 흔들며 어렵게 꺼내다 보니 뿌리가 좀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
그래도 새 화분에서 다시 이쁘게 자랄 줄 알았는데 계속 노랗게 노랗게 낙엽으로 변해가서 볼 때마다 안타깝다.
그래서 대부분의 화분은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형태가 많았나 보다.
역시..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
뒤늦게 찾아본 몬스테라 화분갈이 방법
흙 선택 : 배수가 잘되도록 유기질 퇴비와 부드러운 마사토, 펄라이트를 1:1: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함
화분 분리 : 기존 화분에서 몬스테라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꺼내고 돌돌 말려있는 뿌리 끝을 살살 풀어서 새 흙에 바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함
분갈이 : 새 화분에 몬스테라를 넣을 후 흙을 채울 때 식물이 넘어지지 않게 손으로 잡아주고 뿌리가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빈 공간 없이 흙을 꼭꼭 채워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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