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에서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면 대천이 금방이다.
토요일 오전쯤 대천항 수산시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아 어렵지 않게 주차를 했다. 바퀴 달린 집에서도 김아중과 함께 수산물을 사러 왔던 곳인데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깔끔한 모습이었고,
여느 수산시장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걸음 걸음마다 호객행위가 이어졌지만 용감하게 전진했다.
처음 가본 대천항 수산시장이었기 때문에 개중에 규모도 있고 깔끔해 보이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던 가게에서 도미와 맛보기용 가을 전어를 총 4만 원에 구매했다.
얇은 회썰기를 부탁드렸는데 마치 복어회처럼 종잇장 두께로 썰어주셔서 취향저격이었고 천사채가 아닌 얼음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회를 올려 포장해주시니 신선함 그 자체였다.
그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를 지불하고 편안하게 회를 먹을 수 있었지만 소풍 분위기를 더 선호하는 우리는 포장한 회를 들고 무작정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달렸다.
대천 해수욕장 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해변이 가까운 도로가를 지나다가 운좋게 주차를 했는데 이런 공간은 바로 앞 음식점에서 주로 본인들의 손님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맡아두는 경우가 많아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성공을 했으니 대천 앞바다를 감상하며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사 온 컵라면과 포장해온 회를 차크닉 모드로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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