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월악산 맛집? 메기 매운탕 잘 먹었습니다~

큰덕골 가..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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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큰덕골 가든의 문을 열고 보니 식사하는 손님들이 한 명도 없어서 다시 나가야 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그냥 테이블에 앉아버렸다.

 

 

큰덕골 가든에 들어가보니

 

 

우리뿐이네요 😅

 

 

토종닭 요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도 같고 직접 잡은 민물고기만 이용해서 매운탕을 끓이신다니 용감하게 평생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메기 매운탕을 주문했다.

 

매운탕을 기다리는 동안 가져다주신 밑반찬들을 먹어보니 짜지 않고 나름 깔끔한 집반찬 같은 맛이라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집밥같은 밑반찬들 중에서

 

 

더덕 무침이 참 맛있었어요

 

 

보글보글 매운탕 속 살이 통통한 메기는 일반 생선과는 좀 달랐는데 잡냄새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쫄깃한 식감이 있어서 진한 매운탕 국물과 딱 어울렸다.

 

간간이 보이는 수제비가 조금 더 얇았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매운탕 국물도 짜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서 둘이 메기 매운탕 소자를 깨끗하게 먹었다.

 

 

보글보글 매운탕속 긴 수염난 무서운 메기 머리는 남편을 주고

 

 

저는 안무서운 몸통을 맛있게... 😄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검색하고 찾아간 곳이 아닌데 이 정도 맛이면 만족스럽다. 충주호나 월악산 여행 중인데 실패 없는 민물 매운탕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해 줄 만하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쏘가리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