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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지만 강화도의 바닷바람은 아직 쌀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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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차박 가능한 노지가 많이 없어져버린 강화도에서 스텔스로 잠만 잘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외포리 선착장에서 차박을 했다.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외포항 젓갈수산시장도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주차장이 한적한데 캠핑카만 두어 대 정도 있었고 근처에 화장실과 파출소도 있어서 스텔스 차박지로 나쁘지 않은 장소였다.
강화도에서 노지 차박할때마다 해루질이나 낚시하는 소리에 새벽에 꼭 강제 기상을 했어야 했는데 의외로 여기 외포항은 주말이지만 한적한 분위기다.
덕분에 해가 떠서 갈매기 알람소리가 들릴 때까지 잘 수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 같은 밀물 소리도 듣기 좋다.
젓갈류를 좋아하진 않지만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이 코앞이니 출발 전에 궁금증 해결 차원에서 들어갔다가 개시를 원하는 어느 상인분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만... 반건조 박대를 사 와버렸다.
35,000원에 통통한 박대 10마리와 작은 조기 5마리까지 서비스로 받았으니 충동구매치곤 나쁘지 않은 쇼핑이라고 다독였지만 남은 여정은 준비 없이 산 수산물의 스멜 공격과 함께 해야만 했다.
그러니까... 저녁 메뉴는 박대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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