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네~
충주호 근처 뷰 맛집이라는 게으른 악어를 가는 길에 들른 충주 커피박물관. 카페 이름이 커피박물관이라니... 왠지 커피맛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에 목적지를 변경했다.
주차장부터 외국 느낌 나는 충주커피박물관은 카페, 향수공방, 체험장, 캠핑장 그리고 박물관등으로 구성된 곳인데 커피를 마시러 왔다면 일단 주차를 하고 카페 건물에 들어가서 커피타임을 보낸 후 박물관도 관람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건물 자체가 엔틱한 분위기인데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거의 박물관급의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마치 60 ~70년대쯤 미국 어느 가정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묵직한 바디감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맛있었고 여주와 우엉으로 만든 커피인 듯 커피 아닌 커피 같은 여우커피는 진한 우엉차 비슷한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좀 더 연하게 마셔도 좋을 듯하다.
커피 박물관은 개인이 수십 년간 수집해 온 엔틱 소품들과 커피 관련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커피 그라인더들이 시대별로 종류별로 많았는데 벽걸이 타입 그라인더는 처음이라 자꾸만 눈이 갔다.
전시품들을 보고 있으니 좋아하는 분야의 오래된 역사 같은 물건들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즐거웠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개인의 애장품 전시 공간이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충주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들러 커피도 마시고 쉬어가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공간인듯하다.
[충주커피박물관]
충북 청주시 살미면 월악로 433
수, 목, 금 - 11:00 ~ 17:00
토, 일 - 10:00 ~ 18:00
월, 화 - 휴무
'소소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갈산공원, 물소리길의 벚꽃구경은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1) | 2023.04.04 |
---|---|
강화도 외포리 차박, 스텔스라도 괜찮아~! (1) | 2023.03.21 |
이 정도면 월악산 맛집? 메기 매운탕 잘 먹었습니다~ (1) | 2023.02.14 |
남사화훼단지 나들이의 결과 마오리 소포라..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0) | 2023.02.06 |
부모님과 다시 가고싶은 고흥 쑥섬은 모든 곳이 포토존! (0) | 202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