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 중 숙소를 찾을 때 검색어는 '제주 깨끗한 펜션' 이었다.
코로나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고 요즘엔 빈대 이슈까지 있으니 숙소의 위생상태는 매우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이런 불안한 점들에서 자유로워지려고 카니발 차박여행을 다니긴 하지만 일주일 이상 긴 여행이라면 중간중간 숙소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만 건강한 몸상태로 즐거운 여행을 지속할 수 있다.
재충전을 위해 예약한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보름펜션은 깨끗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펜션이었는데 야놀자에서 예약하니 할인 쿠폰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다만 주변이 온통 밭들이라 보름 펜션으로 들어가는 도로 폭이 크지 않으니 어두울 때 펜션에 도착할 예정이라면 다시 나가지 않도록 미리 장을 봐오거나 근처 모슬포항이나 송악산 맛집들에 들러 저녁을 포장을 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넓은 마당 한편에 주차를 하면 하이레벨 에너지를 가지신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예약한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예약한 살바람 룸은 기준 2인에 최대 4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방인데 2층이라 계단을 좀 걸어야 하지만 대신 좀 더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의외로 넓은 양배추 밭 뷰가 싱그러웠고 펜션에서 키우는 다양한 채소들도 볼거리였으며 아이들이 있다면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거나 여름엔 수영장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침구류를 포함하여 방 전체의 청소상태는 펜션 후기들에서 미리 본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편이다.
욕실에 샤워부스가 따로 없어서 사방에 물이 튈까 좀 조심히 샤워한 것을 빼면 깨끗한 방에서 따뜻하게 잘 잤고 아침엔 맛있는 전복죽까지 조식 서비스로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깨끗하고 조식까지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펜션이다.
보름펜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와우로 64-8
입실 : 16시 / 퇴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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