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난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 싶다.
1년 전 차박을 다닐 때만 해도 '취사, 야영금지' 현수막이 걸린 곳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취사, 야영, 차박 금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클린 캠핑은 기본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않는 차박여행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차박하며 보는 일출은 또 봐도 계속 봐도 좋다
오두돈대 주차장에는 나름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서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다만 바다가 보이는 후방 뷰 주차 공간은 화장실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좀 더 쭉~ 가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자리 경쟁률이 높아 보인다.
카라반 캠핑카도 있었고 차량에 꼬리텐트를 치거나 팝업텐트에서 야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금요일 밤 거의 자정에 도착해서 운좋게 바다 뷰로 주차하고 누우니 뻐꾸기 소리가 들렸고 거의 보름달이 뜬 밤이라 달빛이 엄청 밝았는데도 별이 총총~ 누워서 뻐꾸기 소리 들으며 별구경을 한참 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과일과 라면으로 해결하고 다 먹은 후에 남은 국물은 꼭~ 준비한 오수통에 넣은 후 집에 와서 버리기!
오두돈대에서 차박 할 땐 침수 조심
오두돈대뿐 아니라 밀물과 썰물이 있는 모든 곳에서 차박 할 땐 물이 찼을 때 어디까지 차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잘 모르겠다면 갬성(?)을 좀 포기하고라도 아예 물이 들어오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차박을 해야 한다. 오두돈대의 경우는 주차라인이 있는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두돈대의 앞 바다는 눈으로 보기에도 유속이 엄청 빠르기 때문에 뻘에서 잠이 든 사이 밀물 때가 온다면 사랑하는 캠핑 용품들이 쏜살같이 물에 떠내려가 버릴 수도 있다.. 그날 바퀴까지 물에 잠겼던 SUV는 정말 운 좋게 빠져나왔지만...
강물 근처를 포함하여 일단 물이 차고 빠지는 곳의 바닥은 뻘같은 형태라 설사 썰물 때 주차를 했다 하더라도 바퀴가 헛돌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결국 렉카를 불러서 차를 빼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이쁜 차박지라 할지라도 그런 위험한 곳엔 절~대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벌교에서 먹은 꼬막보다 맛있는데?
요즘은 차박을해도 취사금지인 곳들이 많아서 아쉽지만 거의 사 먹게 된다. 이번 강화도 차박 여행에서 발견한 맛집은 이미 유명한 '꼬막 한상'이었는데 큰 기대 안해서 그랬는지 완전 만족스러웠다.
양념된 비빔꼬막이 따로 나오고 취향에 맞게 밥에 비벼먹거나 구운 김에 싸 먹으면 되는데 비빔 꼬막은 짜지 않고 비린내가 1도 없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주차공간 넓고 맛있고 초지대교에서 가깝고~~ㅎ 다음에 부모님과 다시 올 생각이다.
이쁜카페? 제주도 못지 않네~
강화도엔 예쁜 카페도 엄청 많은데 그중 카페 이름이 너무 직관적이면서 취향저격이라 다녀온 곳은 '강화까까' ㅎㅎ 이름 너무 잘 지었다~.
디저트 카페치곤 딱! 타르트 3종밖에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레몬 인삼 타르트, 사자발쑥 타르트, 끼리크림치즈 타르트가 시그니쳐로 있는게 좋았고 타르트 맛집으로 소문이 날만큼 맛도 Good~!
작은 카페 강화까까의 내부는 심플하고 이쁘다. 작은 공간이라 테이블이 몇 개 없고 오래 앉아 즐길만한 뷰도 없지만 오두돈대에서 멀지 않으니 다음에 또 차박을 하게 된다면 들러서 타르트를 간식으로 사가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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