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의 캠핑이나 차크닉, 차박은 캠핑장과는 좀 다른..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지만 가장 불편한 점이 화장실이다.
그래서 차박지를 정할땐 근처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경치가 좋으면서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있다 하더라도 공중화장실이라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광염 주의보...;;)
휴대용 화장실 선택하기
갑자기... 어릴적 할머니 방에 있던 오강? 요강? 이 생각난다.. 요강도 캠핑용품이었네~ㅎㅎ
노지 캠핑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포타포티같은 이동식 변기 형태인데 나름 편안한 자세로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캠핑 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가 세척이다;; 누군가(보통은 아빠.. 가 되겠지만)는 가득 찬 용기를 비우고 세척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비위 엄청 약한 우리 부부에겐 맞지 않은 제품...
세척하지 않는 이동식 변기 형태도 있는데 접이식 간이 변기 안에 비닐봉투를 넣고 응고제나 냄새 안 나게 하는 포터 팩 같은 응가 약 등을 넣은 후 볼일을 보고 봉지채로 버리는 방법... 흠...
여하튼 큰 볼일보단 빈도수가 많은 소변만 해결할 수 있어도 넘나 마음이 편해지므로 세척하지 않고 일회용으로 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찾아보던 중 휴대용 소변기? 소변 봉투?를 발견하고 바로 구매했다.
이동식 간이 소변봉투 사용 후기
사용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소변 봉투는 지퍼백 형태로 되어있고 입구 부분은 부드러운 스펀지(?) 재질이 덧대여 있어서 소변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휴대용 소변기 안에 응고제가 이미 들어있기 때문에 입구를 열고 소변을 본 후 지퍼백 형태의 입구를 닫아주면 끝!
여성을 경우는 집에서 한 번 테스트를 해본 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마치.. 병원에서 소변검사용 컵을 이용할 때랑 비슷한데.. 입구도 더 크고 가드(?)도 있어서 좀 더 안전(?)한 기분이다.
휴대용 간이 소변기는 최대 700ml까지 담을 수 있는데 소변양에 따라 응고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500ml 정도 소변 양일 때 시간이 좀 지나니 약간.. 부드러운 젤리 같은 형태로 변했고 이 소변 봉투 상태로 버리면 된다.
아직까지 큰 단점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1회 소변에 약 1천원 정도의 비용이니 좀 비싼 게 단점인가..? 하지만 휴대성과 뒤처리의 깔끔함이 너무 큰 장점이라 더 좋은 제품을 찾기 전까지는 차박 캠핑 시 만족스럽게 사용할 것 같다.
하아... 가능하면 큰 볼일은 화장실을 찾아 해결하는 것으로..
차박 캠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당연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새벽에 문득 문득 느끼는 감사함..
아~ 우리 집은 화장실이 안에 있으니 너~무 좋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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