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강원도 차박 여행 가는 길에 차박지로 들른 한계령 휴게소는 이미 작년 봄과 여름에 한 번씩 차박을 해본 적이 있는 나름(?) 익숙한 곳이다.
무더웠던 작년 여름 휴가철에 강원도 해변에서 차박을 하다가 해가 졌는데도 너~무 더워서 한계령 휴게소로 '피서'를 갔었고 아주 서늘~하게 차박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한계령 휴게소 차박 괜찮을까?
한계령 휴게소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 이고 설악산 등산 코스 중 대청봉 한계령 코스라서 대청봉을 오르기 위한 등산로 입구도 있다. 그렇지만 민간 휴게소라서 등산객이 장기 주차를 할 수 없는데 인파가 몰리는 단풍철에는 휴게소 영업시간이 끝나면 출입구를 막아둔다.
그런데 1년만에 찾아가 보니 단풍철이 아님에도 출입구 폐쇄;;; 불법 주정차 단속 현수막까지 보이고... 차박하는 차들이 많아졌나...?;;
사실 규모가 그리 큰 휴게소가 아니기에 차박캠핑은 당연히 안되고 스텔스모드라 하더라도 휴게소 영업시간 내에 주차 공간을 하루 종일 차지하고 있으면 민폐가 아닐까 싶다. 물론 주말 낮 시간에도 휴게소 방문객이 많아 트렁크 문을 열고 있기도 어려운 곳이다.ㅎ
작년 여름 밤 12시쯤 도착했을 땐 주차된 차가 약 3대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밤 12시쯤 도착하니 휴게소 주차장 내에 5~6대 정도가 있었고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차들이 그 근처 갓길에 적어도 20대는 넘게 주차되어 있었다. 게다가.. 폐쇄되는 것을 몰랐는지.. 주차장을 나오려고 하는 차량 1대는 휴게소에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단 덩치큰 카니발을 갓길에 겨우 주차하고 바로 취침.....; 도착 당시 온도가 거의 19도 정도였는데 새벽이 되니 여름 침구로는 자는 내내 추웠고 생각보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일찍부터 등산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시끌시끌한 소리로 쪽잠을 자야했다;;ㅎ
한계령 휴게소에서 아침을~
지난 2번의 차박땐 엄청 안개 자욱한 아침이었는데 이번엔 처음 보는 맑은 하늘(새벽 5시 반쯤)~ 이었으나 1시간 후엔 다시 안개 자욱한 아침으로~ㅎㅎ 역시 고지대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휴게소 주차장에서 차박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휴게소 화장실은 이용했기에 휴게소 매출을 좀 올려주고 출발하고 싶었는데 영업 시작시간이 몇 시인지.. 7시 반까지도 오픈하지 않아서 미리 준비해 갔던 과일과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양양 해변으로 출발~
한계령 휴게소는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잠들 수 있었던 피서용 차박지였는데... 아쉽지만 Bye~!!
'소소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람쥐와 함께 오대산 전나무숲길 걷기 (feat. 짧은 카크닉) (1) | 2021.07.22 |
---|---|
더뉴 카니발 차박여행 - 평창 대관령이 카라반 캠핑카 차박성지? (1) | 2021.07.21 |
더뉴 카니발 전용 차박매트! 틈새 없이~ 깔끔하게~ 핏! (0) | 2021.07.16 |
진정한 자유로움 ~ 더뉴카니발에서 첫 차박! (feat. 선재도) (0) | 2021.07.07 |
노지 차박캠핑의 필수템 - 휴대용 간이 소변기 (방광염주의보 해제ㅎ) (0) | 202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