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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다람쥐와 함께 오대산 전나무숲길 걷기 (feat. 짧은 카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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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한두 번 이상 오는 오대산 전나무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정말 힐링이 되는 곳이다. 한국의 3대 전나무숲 중 하나인데 천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고 있는 곳이라 천년의 숲이라고도 하고 인기 드라마였던 도깨비의 촬영지이기도 한 곳이다.

 

 

이른 아침 피톤치드 산림욕~

특히 사람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 산책을 추천하고싶은데 오롯이 산책에 집중할 수 있으며 가슴 가득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나무의 종류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것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로는 거의 왕복 2km 정도 거리인데 월정사 입구부터 일주문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평지 코스라서 정말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라 좋다.

 

 

산책길에 만난 다람쥐와 땅콩 컨텍!

그동안 전나무숲을 산책할 때마다 다람쥐를 많이 보긴 했는데 이번엔 난생처음 다람쥐와 스킨쉽까지~ㅎㅎ

 

걷다 보니 다람쥐가 보여서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그 자리에 앉았는데 다람쥐가 도망가지도 않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마치.. 뭔가 바라는 게 있는 눈빛으로;;ㅎㅎ 마침 가방에 땅콩이 있어서 땅콩 든 손을 뻗었고 다람쥐는 기다렸다는 듯이 슬금슬금 다가와서 냄새를 맡더니 그 작은 손으로 땅콩을 들어 올려 입에 쏙~ 넣고 빠르게 도망친다.ㅎㅎ

 

땅콩 입에 넣는중..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아마도 사람들이 주는 견과류를 좀 받아먹어 본 듯했다.ㅎ 원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지만... 그 귀여운 얼굴로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뭐라도 줘야 할 것만 같았다;;ㅎ

 

 

산책 후 짧은 카크닉 즐기기

마침 태양을 피해서 주차하려고 나무가 많은 곳에 주차를 했는데 계곡물 흐르는 ASMR까지 들려서 차에서 쉬다 가기 딱 좋아 보였다. ㅎㅎ 주말이라 주차장 이용객이 많으니 딱 30분만~~. 확실히 카니발이 내부가 커서 뉴카렌스로 다닐 때보다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것 같다. 

 

역시 썬루프가 있어야해

원래는 전나무숲 산책길 초입에 있는 월정사에 들러 매번 가던 청류다원 찻집에 가서 차 마시고 좀 쉬려고 했으나 너무 이른 시간(오전 9시 오픈)에 갔는지 문을 열지 않아서 아쉽게 돌아섰는데 차에 있던 간식과 커피를 마시며 카크닉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시간~ㅎ

 

 

오대산 월정사지구 주차비와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500원

소형차 2,000원 / 중형차 4,000원(성수기 5,000원) / 대형차 6,000원(성수기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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