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좋은 노지 차박지라 종종 다니는 편인데 우리는 규모가 작은 항구를 선호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규모가 큰 항구는 관광객도 많고 차크닉이나 차박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조용히 쉬기는 어렵다.
주차장? or 캠핑장?
장고항은 당진의 차박성지라고 알려진 곳인데 최근에는 어항공사가 마무리되어서 넓고 깨끗한 주차장이 생겼다. 주말에 가보니 수산물 유통센터를 기준으로 앞과 옆에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있는데 특히 앞쪽 주차장은 바닥이 파쇄석이라 텐트 치기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주차장이라기보단 그냥 거대한 캠핑장으로 보였는데 카라반부터 도킹 텐트를 친 차박러들까지 빼곡하게 자리를 잡아 매우 복잡했다. 관리자가 있는 캠핑장도 아니기에 매너 타임도 없을 것이니 조용하게 쉬고 싶은 차박러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듯하다.
실치축제 시즌이라 그랬는지 텐트설치가 어려운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장도 만차였는데 다행히 수산물을 구매하러 온 차들이 대부분이라 금세 한 자리씩 비어서 겨우 주차를 했다.
항구의 규모에 비해선 주차장을 매우 크게 만들어서 좀 놀랐는데 굳이 한 쪽 주차장의 바닥을 파쇄석으로 한 이유가 좀 궁금해지긴 했다. '설마 차박러나 캠핑족 등의 방문을 유도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일까..?' 라는 정황상 합리적인 의심까지 들었다.
이래서 인기 차박지!
잠깐 둘러본 장고항이지만 탁트인 바다 뷰도 예쁘고 아름다운 노적봉 산책도 가능하고 싱싱한 회도 바로 사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매력적인 차박지이긴 하다.
장고항 주차장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클린 캠핑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서 이곳이 막히지만 않는다면 다음엔 꼭 평일에 와보고 싶다.
이제 슬슬 삼길포항으로 차박하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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