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렌스 시절부터 필요했다.
차박을 좀 더 편하게 다니려고 더뉴카니발로 차량을 바꾸면서 수납을 위해 4열 씽킹시트를 트렁크로 만들었다.
덕분에 캠핑의자나 꼬리텐트 등 덩치가 큰 물건들은 어느 정도 싣고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차 안에서 자주 쓰는 소소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보관할 수납장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였다.
급한 대로 다이소의 트레블백을 주렁주렁 달아놓고 1년여를 사용했는데 좀 더 간편하고 깔끔한 내부 공간을 만들려면 윈도우백이 필요하긴 했다.
많이 알려진 윈도우백의 사용후기도 꼼꼼히 살펴보며 거의 1년을 고민하다가 오토트리플에서 제작했다는 러기지백을 발견했다.
이런 수납제품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흘러내림이나 처짐 현상이 없어 보여서 일단 마음에는 들었으나 후기가 너무 없다.
걱정스럽고 궁금한 마음에 업체에 문의했더니 재고를 보유 중이며 제품 확인 후 설치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에 바로 달려갔다.
제품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튼튼해서 처짐현상에 대한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고 러기지백 하단에 볼록한 부분이 차량 윈도우 컵홀더에 쏙 들어가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줘서 괜찮아 보였다.
러기지백은 1층 2층으로 나누어 분리된 공간으로 각각 사용할 수도 있고 이불처럼 큰 물건을 수납할 때는 찍찍이로 붙어있는 중간 지지대를 떼고 전체 지퍼를 열어 하나의 큰 수납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이 점도 마음에 든다.
단, 3열 창문 양쪽에 피스를 박아야 하는 점이 좀 신경 쓰였는데 아무래도 무거운 물건까지 마음껏 수납하려면 피스를 박는 방식이 좀 더 튼튼할 듯 보이긴 했다.
500ml 생수를 러기지백에 꽉 채우고 시험 운전 다녀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직원의 말이 믿어질 정도로 튼튼하고 짱짱하게 설치가 됐다.
실제로 1월에 장착하고 지금까지 무게가 나가는 생수나 버너등을 수납하고 다녔어도 전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카니발의 러기지백 윗부분엔 주로 생수와 햇반, 컵라면, 커피, 양념통, 과자등의 먹거리를 넣고 아랫공간엔 버너, 주전자, 조리도구 등등을 넣었는데 서진이네에도 나왔던 에델코첸 라면 냄비도 쏙 수납이 가능하다.
유행 따라 샀다가 이젠 들고 다니지도 않는 가방도 20만 원대가 넘는데 진즉 설치할걸 그랬다.
처음엔 거슬리던 러기지백 내부의 옥색깔 천도 이제는 수납공간 내부를 좀 더 밝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라 괜찮아 보인다.
개인적인 후기로는 그동안 망설인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활용도가 높고 깔끔해진 차량 내부가 만족스럽다.
3세대 더뉴 카니발로 차박을 다니지 않더라도 트렁크 공간이 좁아 세차용품이나 차량 공구들을 정리할 수납공간이 필요하다면 윈도우백은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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