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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갑자기 울릉도, 달이 뜨는 거북바위에서 카니발 차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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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차를 세웠던 곳은 거북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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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위가 거북이 모양인지는 몰랐고 그저 엄청 큰 바위가 보이는데 그 앞 바다색이 너무 에매랄드 빛이라 홀린 듯 차를 세웠다.

 

 

거북이 닮은 큰 바위가 있어요

 

 

거북바위 앞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그들의 스타렉스 캠핑카도 여럿 보이길래 나중에 차박할 마땅한 곳이 없으면 다시 와야지 했는데 결국 거북바위는 울릉도에서의 첫차박지가 되었다.

 

 

 

멋진 바위샷이 가능한 곳이죠 😎

 

 

거북바위는 나름 관광지라 화장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간이화장실이므로  도동항 근처 대중목욕탕에 들러 여행하느라 흘린 땀을 말끔하게 씻고 개운한 상태로 야간 어둑어둑해진 거북바위에 도착했다.

 

여전히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차박하는 캠핑카가 2 ~ 3대 정도 있어서 우리도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후방 주차를 하고 트렁크문을 열었다.

 

 

포장해온 피자를 먹으며

 

 

6월이니까 트렁크 모기장은 필수!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거북바위 바닷물 수위가 낮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너울성 파도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바다에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평선에 떠오르는 달 구경도 할 수 있구요 😛

 

 

스텔스 모드로 차박이라 길 건너 이스트 카페에서 포장해 온 피자를 저녁으로 먹으며 수평선에 걸쳐진 빨간 해를 보았다.

 

'이런.. 샤워하느라 예쁜 노을을 놓쳤는데 해가 지금 수평선 너머로 지는구나'.. 싶어서 아쉽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빨간 해가 점점 하늘로 떠올랐다.. 응? 지금 시간에 떠오르는 건... 달인데? 달이 수평선에서 뜨는 광경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울릉도 더덕주스를

 

 

마시면서

 

 

특산품 쇼핑까지 가능하더라고요

 

 

 

찰랑찰랑 물소리에 트렁크 문 닫는 것도 잊은 채 잠이 드는 바람에 새벽에 깨야했지만 덕분에 또 이렇게 갑자기 새벽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차박의 매력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거북바위에서 스텔스 차박을 했다면 일찍 일어나 주차했던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좋다.

 

오전 7시 30분부터 단체관광버스들이 들이닥쳐 관광객들이 파도처럼 몰려왔다가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은 후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데 거북바위와 가까운 곳에서 차박을 할 경우 여행객들의 사진에 민폐 차량으로 박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자의 반 타의 반 울릉도 여행이에요~!

 

 

 

덕분에 우리도 일찍부터 울릉도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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