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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즐기기

흠집난 못난이 파지감자를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흠... 버리긴 아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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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직접 농사지어 수확해 보면 호미에 찍혀 흠집이 나거나 약을 하지 않아 굼벵이 같은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있는 감자들도 많이 발견된다.

 

멀쩡하고 예쁜 감자들이 1년 동안 먹고도 남을 정도로 훨씬 많은데도 왜 이런 흠집 감자들이 이렇게도 아까운지 모르겠다.

 

 

 

속은 멀쩡한 흠집감자를

 

 

 

 

벌레 먹거나 상처가 있는 감자들은 오래 저장할 감자들과 따로 보관해야 하기에 먼저 처리해야 할 대상이 된다.

 

감자를 수확한 이후 거의 매일 감자볶음, 감자조림, 감자튀김, 감자전, 알감자구이, 으깬 감자샐러드 그리고 다양한 감자빵을 만들어서 먹고 있지만 기분 탓인지 감자가 별로 줄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감자 옹심이...

수제비를 좋아하지만 밀가루 섭취가 꺼려진다면 감자로 만든 쫀득한 옹심이를 밀가루반죽 대신 넣어도 너무너무 맛있는 한 끼가 된다. 하지만 그동안 사 먹었던 냉동 감자옹심이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옹심이로 만들어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 감자는 환원당이 증가해서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유해물질은 120도가 넘는 온도에서 조리할 경우에 생성되므로 튀기거나 굽지 않고 물에 끓여 먹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면에서도 흠집 나서 빨리 먹어야 하는 파지 감자를 보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물에 끓여 먹을 수 있는 옹심이 상태로 만들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냉동 보관 😁

 

 

 

물론... 최대치의 쫀득함을 위해 감자를 강판에 갈아야하므로 팔뚝력도 필수 재료다. 분명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감자를 갈았는데 헬스장에서 운동한 만큼 땀을 흘렸다. 오운완...

 

옹심이 외에 국이나 찌개, 카레 등 원하는 요리에 맞는 크기로 감자를 잘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냉동보관했다가 먹어도 좋다.

 

 

 

 

냉동 보관용 감자옹심이 재료

감자, 타피오카 전분(선택사항)

 

 

 

 

냉동 보관용 감자옹심이 만들기

1. 감자를 세척한 후 껍질을 벗긴다. (파지 감자를 사용할 경우 더 꼼꼼하게 흠집 부위를 제거)

 

 

 

 

 

 

2. 강판에 감자를 간다. (믹서에 갈면 섬유질이 모두 끊어져 쫀득한 식감이 많이 덜함)

 

 

 

 

 

 

3. 체를 이용해 수분을 분리한다.

 

 

 

 

 

 

4. 약 10~15분 정도 지나면 감자 물을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녹말은 감자건더기에 섞는다.

 

 

 

 

 

 

5. 타피오카 전분을 넣는다. (쫀득함과 잘 뭉쳐지도록 하기 위한 선택사항이므로 원하는 양만큼 넣는데 밀가루나 감자 전분을 넣어도 상관없음. 감자 1kg당 1 스푼 정도 첨가함)

 

 

 

 

 

 

6.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냉동보관한다. (크기가 너무 작으면 옹심이를 끓일 때 풀어지므로 최소 츄파춥스 사탕 정도의 크기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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