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는 정말 카페 여행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섬 중 하나다.
아무래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동남아 스타일의 카페가 많은 편인데 선재도의 예쁜 바다가 플로레도커피와 만나니 갑자기 분위기 휴양지다.
비록 모형이지만 큰 창 너머로 보이는 코코넛 달린 야자나무와 동남아 감성의 파라솔들은 휴양지로 여행 온듯한 기분을 내기에 충분했다.
바다가 잘 보이도록 낮은 돌담을 쌓은 것도, 돌담 사이를 투명한 유리로 채워 개방감을 준 것도 예뻤는데 그 앞에 고운 모래를 깔아 두니 해변 분위기가 제대로 완성된 모습이다.
그 와중에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해외 여행중에 바닷가 카페에 앉아있는 듯 여유로운 마음이 들었다.
플로레도 카페에서는 케이크를 포함해 나름 여러 종류의 달달이 디저트 빵들을 먹어볼 수 있다.
커피와 딸기 스무디를 주문하면서 빵 진열대를 보니 애플&커스터드 파이만 몇 개 남아있지 않길래 인기 디저트인 줄 알고 나름 전략구매를 해봤는데 흠... 커스터드도 파이도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약간의 산미와 바디감 있는 커피는 우리 취향이라 다행히 만족스러운 커피 타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해 질 녘 노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릴 뷰를 가지고 있으니 대부도에서 차박을 하게 될 어느 날 늦은 오후에 다시 한번 오게 될 것 같다.
그때는 다른 빵을 먹어봐야지!
[플로레도커피 선재점]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354
영업 - 09:00 ~ 21:00
매장 앞에 주차 공간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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