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항 수산시장을 지나던 중 생선구이 냄새로 배가 고파진 우리..
지나가다 생선구이 맛집
본점과 작은집으로 나뉘어 있는것을 보고 장사가 잘돼서 확장한 듯싶어 원래 가려던 곳으로 가지 않고 실비 생선구이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가게를 늘려가며 3대째 운영 중이라니 살짝 기대가 됐다.
원래 가려던 곳에서 갑자기 식당은 변경했지만 메뉴는 원래 생각했던 대로 생선구이를 주문했고 얌전히 기다리니 금세 식탁이 채워졌다.
2인분의 모둠 생선구이는 꽁치, 고등어, 임연수, 열기가 1마리씩 나오는데 서비스인지 구운 새우 2마리도 접시의 한쪽을 채우고 있었다.
낙서로 가득 찬 벽지의 한쪽에서 생선구이 맛있게 먹는 법을 적어 놓은 종이를 발견하고 추천 방법대로 김에 밥과 생선을 올린 후 반찬으로 나오는 젓갈류를 곁들여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생선살을 그냥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따로 먹는 것보다 좀 더 풍부한 맛있데 청어알 젓갈이나 씨앗젓갈이 젓갈치곤 짜지 않은 편이라 내 입맛엔 더 좋았다. 개인적으론 김을 살짝 구웠더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생선구이를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서비스로 주신 말랑한 누룽지와 시원한 약초물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좋은 간식이 되었다.
어쩌다 발견한 호떡집
주차장이 만차라 길가에 주차한 우리는 꼬불꼬불 골목길을 통과하다가 정말 작은 호떡집을 발견했다.
'이런 주택가에 호떡집이..?'라는 생각으로 홀린 듯이 들어갔는데 최근에 이만기 아저씨도 동네 한 바퀴를 통해 다녀가신 호떡 맛집이었나 보다.
주거하시는 집에 조그만 호떡 가게를 만드신 듯했는데 메뉴는 찹쌀 꿀호떡, 단팥호떡 그리고 직접 만드신 당근사과잼을 넣은 힐링호떡이다.
재료가 소진되어 힐링 호떡은 먹어보지 못하고 꿀호떡을 먹어봤는데 찹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호떡보다 바삭한 식감이고 약간 찹쌀꽈배기의 느낌이 났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비정제 설탕을 쓰시는 것으로 보아 호떡을 만드시는 분이 건강까지 생각해서 만드신 것 같아 나에겐 취저 호떡이었다.
주문진 할매호떡은 주문진항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면 디저트로 추천해주고 싶은 호떡집이다.
[실비생선구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21 실비생선구이 본점
영업 - 08: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수요일 휴무)
실비 생선구이 식당은 주문진항 근처라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므로 주문진해안주차타워 등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말엔 대부분 주차가 힘든 편
[주문진 할매 호떡]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시장길 20-5
영업 - 10:00 ~ 19:00 (매주 수요일 휴무)
물론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므로 근처 골목이나 도로 갓길에 주차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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