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 여행의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코 동백꽃일 것이다.
11월 말부터 2월까지 화려한 동백꽃들을 볼 수 있고 지금 12월의 제주도에도 동백꽃이 활짝이다.
제주도는 동백꽃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은데 찾아보니 주로 제주 남부 지역인듯싶다.
입장권을 내는 규모가 제법 큰 수목원은 동백포레스트, 제주동백수목원, 카멜리아힐 등이 있고 노지의 경우 안덕면의 겹동백길, 위미리 동백군락지가 있으며
커피값정도 내고 입장해서 동백꽃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는 동박낭 카페 등이 제주에서 동백 사진 찍기 좋은 유명한 장소들이다.
적어도 3곳 이상은 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이 중에서 한 곳만 들를 수 있었기에 최근 후기 사진에 동백꽃이 가장 활짝 피었던 제주동백수목원을 다녀왔다.
평일이었지만 넓은 주차장이 거의 만차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영상 10도가 넘는 봄 같은 날씨에 입구부터 울긋불긋 화려한 꽃들이 보이니 봄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곳은 처음이었는데 동백나무 사이를 지날 때마다 은은하게 동백꽃 향이 날아와 기분까지 향기로워졌다.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진 예쁜 동백나무들이 끝도 없이 많아 미로같기도, 이국적이기도 하다.
자연광에 예쁘게 빛나는 동백꽃들과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들을 보니 이곳이 동백꽃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임은 분명한듯하다.
붉은 동백꽃나무 사이사이에 황금향처럼 보이는 황금빛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으니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이 두 배로 즐겁다.
마치 본인이 이브라도 된 듯 탐스럽게 달린 황금향에 큰 관심을 보이는 동행자에게 연신 '하지마' '만지지마' 돌리지마'를 외치며 걷느라 조금은 산만한 산책이 되었지만 1시간 정도 동백나무들 사이사이를 누비며 동백꽃향을 즐길 수 있었던 향기로운 기억이 되었다.
제주동백수목원 근처엔 도보 약 1분 거리에 동백꽃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도 있고, 입장료 3,000원에 조금은 아담하고 야생의 모습에 가까운 동백나무들을 볼 수 있는 볼고롱동백도 있으며 길을 건너면 커피값 3,000원에 예쁜 동백꽃 포토존이 많은 동박낭 카페도 있으니 제주에서 다양한 동백꽃구경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닐까 싶다.
제주동백수목원
매일 09:00 ~ 17:00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9-2
성인 8,000원 / 어린이 5,000원
주차장은 넓은 편인데 만차일 때 촘촘하게 주차하다 보니 차량을 넣고 뺄 때 옆차를 긁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조심 주차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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