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한라산의 눈꽃 구경이 하고 싶지만 등산은 싫다면...
1100 고지 휴게소 나들이를 추천하고 싶다.
1100로에 쌓인 눈이 정리되고 통제가 풀리면 다리 아프게 등산하지 않아도 차로 편하게 1100 고지까지 오를 수 있는데 눈구경 인파에 비해 휴게소 주차장은 매우 좁은 편이니 길게 늘어선 갓길 주차 행렬은 감수해야 한다.
폭설이 내린 지 거의 1주일이 지났고 고도가 낮은 지역엔 눈이 다 녹았지만 1100 고지는 아직도 새하얀 눈세상이었다.
몇 해전 한여름에 더위를 피해 이곳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정말 너무나도 다른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겨울왕국이 된 1100 고지에는 아슬아슬 눈썰매를 타거나 눈오리와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에 파묻힌 나무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요즘은 CCTV로 1100 고지의 눈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드라이브만 해도 예쁜 눈꽃터널과 하얀 겨울왕국을 힘들이지 않고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1100도로는 눈 내린 겨울 제주도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다.
[1100 고지 CCTV 보는 방법]
방법 1:
네이버 검색창에 '제주도 날씨' '한라산 날씨' 등으로 검색 후 동네이름 옆에 표시된 CCTV 정보로 들어가 1100로 위치쯤에 표시된 CCTV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시간 1100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음.
방법 2:
제주도 교통정보센터에서 '교통 CCTV 보기'로 들어가면 1100 고지와 1100고지 휴게소의 실시간 화면을 확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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