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처음 만리포에 왔을 때 너무 좋아서 서해를 지날 때마다 오다 보니 만리포 포구(?)에서만 벌써 3번째 차박이다.
만리포 해변을 따라난 그 좁은 길 끝에 있는 작은 포구는 주말이면 낚시 인파와 관광객, 근처 횟집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차가 왔다 간다. 그 와중에 하루 종일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차박러들이 곱게 안보일듯하여 일부러 근처 횟집에서 끼니도 해결해본다.
같은 자리 다른 풍경
차박할때 보통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움직이지 않으니 계속 같은 풍경을 보게 되는데 만리포는 밀물과 썰물 때문에 해변 모습이 계속 변하니까 보는 재미가 있다.
물이 차오르면 찰랑찰랑 물소리가 들리면서 마치 동해에 온 듯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고 물이 빠지면 아이들이 놀기 좋은 갯벌 놀이터가 되는데 대부도처럼 발이 푹푹 빠지는 찐~한 갯벌이 아니라서 장화 없이 맨발로 걷기도 좋다.
그래서 물이 만조일때는 만리포 해변까지 나무 데크길로 산책 가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간식을 잔뜩 사면 올 때는 물이 빠져서 모래를 밟으며 돌아올 수 있다.
만리포?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 위로는 천리포 해변도 있는데 만리포 해변이 더 길고 더 번화하다. 천리포해변이 좀 더 작고 조용해서 좋을 수 있는데 바다 뷰로 후방 주차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 더구나 천리포는 야영 및 취사금지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있다. 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 먹고 있긴 했지만;;
요즘은 1년만에 다시 예전 차박 했던 곳에 가면 야영 및 차박 금지 현수막이 대부분 걸려있는데 만리포는 아직 살아(?)있는 좋은 차박지다. 평일 늦은 밤까지도 깨끗했던 화장실이 주말을 지나며 엉망이 되는 모습이 좀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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