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으로는 부족했던 황리단길 먹거리

엄청난 맛집이 많다기보다는 다양한 식당들과 길거리 간식 그리고 예쁜 카페가 많은 곳이어서 하루 코스로는 맛집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모자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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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비빔밥

꼬막과 육회를 주재료로 만든 비빔밥이 대표 메뉴인데 개인적로는 익힌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꼬막 갈비 비빔밥으로 맛을 봤다. 큰 접시에 양념 꼬막과 볶음(?) 밥 그리고 갈비가 마치 야구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세팅되어 나와서 일단 식전 즐거움과 기대감을 높여준다.

 

꼬막 갈비 비빔밥~!

 

흰쌀밥 주세요...

 

전체적으로 맛이 있긴 했는데 꼬막, 밥, 갈비가 모두 양념이 된 상태라 심심한 간을 좋아하는 나에겐 약간 자극적인 맛이었다. 큰 접시에 나오는 이 비빔밥은 2~3인분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밥 양이 많지는 않으니 추가 메뉴를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교리김밥

오래전 경주여행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김밥이다. 당시에는 가게에서 먹을 수 없었고 다들 포장해서 근처 나무 그늘에 앉아서 먹었었는데 3대천왕이나 최강달인같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젠 분점도 생기고 식당 내에서 먹을 수 있게 된 것을 보니 성공하셨나 보다.

 

지단 왕창 교리김밥

 

예전과 같은 맛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채친 지단이 주인공이라 달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한껏 강조된 교리김밥은 보통 김밥과는 다른 맛이기에 경주에 여행을 왔다면 좀 비싸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대화만두

경주에서 30년 이상된 노포 맛집이며 튀김만두가 메인 메뉴이다. 개인적으론 먹을만했으나 엄청 맛집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튀김음식이라 약간의 느끼함이...

 

8천원이예요

 

고기만두튀김

 

간식으로 먹느라 만두만 먹었는데 쫄면이나 떡볶이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모둠 만두와 함께 주는 양념 양배추가 신의 한 수였다.

 

 

 

십원빵

이제는 보기도 힘든 10원짜리 동전 모양의 십원 빵은 3,000원이다. 크기에 비해 좀 비싼 듯했으나 먹으면서 엄청난 양의 치즈가 꽉 찬 것을 보니 만족스러웠다. 포장보다는 사서 바로 먹는 것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몽그리 오란다과자가 배경으로 찍혔네;;

 

몽그리 카페

오란다 과자를 디저트로 파는 카페다. 딱딱하고 이에 붙는게 싫어서 개인적으론 오란다과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차에서 이동 중 먹을 간식거리가 필요해서 카페 앞을 지나는 길에 아무 기대 없이 2개만 샀다.

 

왜 맛있다고 말 안해줬어요..

 

집에 와서 먹어보니 너무 달지도 않고 넘 딱딱하지도 않고 깨물 때마다 이에 붙지도 않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다 먹어버렸다.. 더 사 올걸.. ㅎ

 

 

 

황남떡집

황리단길의 예쁜 가게들 속 홀로 옛날 시장의 분위기를 내고 있는 떡집이다. 여름엔 떡 토핑 아이스크림이 인기 메뉴인 듯했으나 겨울이니 찹쌀~떡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과일모찌, 팥 모찌 그리고 크림치즈 모찌로 구매했는데 크림치즈와 찹쌀떡의 조합이 의외로 잘어울리는 맛이었다.

 

 

크림치즈 모찌

 

좋은 재료 사용하신다고 크림치즈 사 오신 것도 막 보여주시면서 자랑하셨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22.01.05 - [소소한 리뷰] - 겨울여행, 경주 황리단길 골목 걸어보기

겨울여행, 경주 황리단길 골목 걸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