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가는 길에 깜깜해져서 장고항에서 간단하게 차박한 후 오픈 시간에 맞춰 팜카밀레 도착
팜카밀레의 매표소가 있는 입구쪽 주차공간은 몽산포제빵소라는 카페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서 일찍 도착한 차들로 빠르게 채워지니 팜카밀레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가 수국 맛집인가요?
1만 2천여평의 팜카밀레 허브농원의 입장료는 비수기엔 6,000원이고 성수기엔 8,000원인데 6월 25일 ~ 7월 31일은 수국 특별 시즌이라 12,000원이다.
입장료의 차이가 작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예쁜 수국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 맞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반려동물도 입장이 가능한데 덩치에 따라 입장료도 내야 한다.
아직 수국 시즌은 아니었지만 날이 이렇게 더우니 혹여나 좀 일찍 핀 수국이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깻잎 같은 이파리만 무성하고 수국은 꽃망울만 구경할 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라벤더도 이제 막 피려고 준비 중이었으니 7월쯤엔 만개한 수국 정원과 라벤더 정원이 정말 예쁜 포토존이 될 것 같다.
지금은 초록초록 팜카밀레~
6월 초인 지금은 알록달록 다양한 꽃보단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 많았고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들 사이에서 그리고 하늘하늘 서있는 양귀비 꽃밭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산책길 중간중간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고 전망대도 올라가 보고 염소랑 토끼랑 인사도 하다 보면 어느새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허브샵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라벤더향이 그리 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땀 흘리며 걷고 난 후에 먹으니 온몸이 달달한 시원함으로 채워지는 듯했다.
땀도 식었으니 나가기 전까지 다시...
'거기 이쁘게 앉아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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