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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태안여행/ 마검포에서 노지차박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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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해안가는 예쁜 캠핑장이 참 많은데 예약을 미리미리 해야 하니 무계획으로 여행을 다니는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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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릴땐 그랬는데..

몇 달전부터 여행지 정하고 고르고 골라 숙소 예약하고 관광할 곳 리스트 만들고 맛집 미리 알아두고..

이런 것들이 여행의 설레임이고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차박을 다니면서 점점 즉흥적이고 무계획으로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신선하고 가성비까지 좋은 즐거움으로 느껴졌다.

 

화장실이 있는곳엔..ㅎ

 

사람들이 많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차박!

태안에서 안면도로 내려가는 중에 유명한 차박지라는 마검포항에 잠시 들렀다가 마침 좋은 자리가 있어서 그대로 눌러 앉아버렸다.

 

아~ 바람 조오타~

 

 

트렁크 문을 열고 누우니 딱 낮잠을 부르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이럴 때마다 정말 카니발로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좌식이 가능할 정도로 차 천장이 높으니 누워도 전혀 답답함이 없고 왕창왕창 들어오는 바람도 더 시원한 듯 느껴진다.

 

토요일 점심쯤 도착했는데 마검포항과 그 주변은 이미 캠핑카와 차박 캠핑하는 사람들의 차로 빼곡하게 채워진 모습이었다. 트레일러에 낚시 보트를 싣고 다니는 차들도 종종 보였고 선상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오가는 나름 분주한 곳이었다.

 

 

 

물회 맛집도 있대!

우리는 차박 할 때 주로 그 주변 식당을 이용하거나 포장음식을 먹는 편인데 마침 가까운 곳에 깔끔한 식당이 보여서 이끌리듯 들어갔다.

 

우린 A 세트 주세요~

 

알고 보니 마검포 선창 횟집은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고 쯔양도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갑오징어 물회 최초 개발자라고 한다.

 

 

우아~ 키위도 있어

 

챔기름향 솔솔~ 회덮밥

 

갑오징어가 숙회로 되어있는 물회였다. 딱 알맞게 익었고 키위, 사과, 토마토 그리고 야채들이 새콤달콤한 국물에 잘 어우러져서 샐러드 누들의 느낌이 나는 기존에 알고 있던 물회와는 좀 색다른 맛이었는데 다음에 다시 와서 먹고 싶어 질 만큼 우리 입에는 너무 맛있었다.

 

 

 

우리도 굽자! 고기!

요즘 드물게 취사금지 현수막이 걸리지 않은 곳이어서 그랬는지 마검포는 거의 캠핑장처럼 요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뭐라도 사 오는 건데.. 근처엔 편의점도 없고 마검포항 쪽에 있는 가게는 펜션을 겸하는 작은 마트라 음료와 간식거리 정도만 살 수 있다.

 

해지기전에 올꺼지..?

 

결국 남편은 굳이 왕복 5km를 걸어 편의점에 다녀왔고 덕분에 햇반이랑 참치캔 대신 대패삼겹살과 라면으로 좀 더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짝짝짝짝짝!!!!!👏🏻

 

 

우린 노지에서 취사를 할 경우 식기류는 키친타월이나 물티슈로 냄새가 안 날정도로만 닦아놓고 음식물쓰레기가 나오는 메뉴는 굳이 먹지 않으며 국물이 남는 경우 미리 준비해 간 입구가 큰 PET병에 담아온다.

 

아침에 출발할 때 보니 캠핑을 즐긴 많은 사람들이 어제 먹고 마신 쓰레기들이 주변에 많이 보였는데...

설마.. 그대로 버리고 가버리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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