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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즐기기

집에서 만드는 무첨가 플레인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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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한 요거트는 우유가 유산균에 의해 유당이 분해되어 발효된 상태.

 

위키피디아에 보면 우유와 요거트 영양성분 차이에 관한 표를 볼 수 있는데 영양상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아직까지도 무엇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많지는 않지만 요거트가 영양학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최근 논문들도 분명 있으니 각 개인이 좋아하는 형태로 유제품을 즐기면 좋을것같다.

 

 

우리집의 경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만 마시면 속이 좋지 않고 가스가 차는 1인 덕분에 우유 보단 요거트의 형태를 더 즐기는 편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요거트를 먹으면 가스가 차지 않아서 맑~은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ㅎㅎ

 

 

참고로, 우유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말하길 유당불내증은 성인이 가지는 정상적인 상태라고한다. 원래 우유는 아기를 위한 음식이고(사실은 송아지를 위한..ㅎ) 아기였을땐 당연히 젖만 먹을 수 있으니 장 속에 유당을 분해 효소가 있었지만 점차 젖을 먹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면서 그 효소도 쓸모가 없으니 사라지는게 정상이라고 하고 유아기가 지난 후까지도 우유를 먹는건 인간밖에 없다고 하는데...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ㅎ

 

아무튼..요거트를 사다가 먹으면 편할 수 있으나 요거트 포장용기에 빼곡하게 써있는 첨가물들을 보고 있으면 몸에 좋으라고 먹는건데 몸이 더 안좋아질것만같은 느낌적인 직감이...; 저당 요거트 마저도 달게 느껴진다. 신선하게 새콤한 요거트에 달콤한 과일을 넣어 먹고 싶은데 요거트의 단맛 때문에 과일의 제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다행히 만드는 방법은 쉬운편~

수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은 우유에 요거트(가능하면 농후 요거트라고 표기된)를 약간 섞어서 유산균이 잘 자라는 온도(약 40 ~ 46도)에 두고 약 5시간 ~ 12시간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 나는 잡균들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첫번째로 유리 용기(약 130ml)를 열탕소독 혹은 UV 소독으로 깨끗하게 준비하고

 

두번째로 시판용 무가당 플레인요거트 1 티스푼 정도 넣은 후 우유를 붓고 잘 섞어서

 

세번째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요거트 메이커에 넣고 약 9시간 정도 발효시킨다.

 

그래놀라랑 과일이랑 먹으면 넘 맛있음~ㅎ

 

저지방이나 고칼슘우유 등이 아닌 일반 우유를 사용한다면 거의 실패 없이 새콤하고 담백한 홈메이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들 수 있고 만들어진 요거트를 이용해서 계속 다시 수제요거트를 만들어 먹는다.

 

물론 전자렌지나 따뜻한 물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요거트를 집에서 만들 수 있지만 일정하지 않은 온도에서는 혹시 모를 잡균들도 함께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의 경우 유산균이 활동할 수 있는 온도인 약 43도 정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발효기를 사용해서 요거트를 만든다. 

 

 

좀 더 꾸덕한 요거트를 원한다면

130ml 유리병 요거트 3개를 넣으면~

 

거의 130ml 유리병 1개 분량이 나옴

 

첫번째, 만들어진 요거트를 고운 망에 붓고

 

두번째, 냉장고에 넣은 후 약 12시간 이상 두면 된다.

 

 

장비빨을 좋아하는 난 로이첸 치즈메이커라는 고운 망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이용하지만 커피 거름망을 이용할 수도 있고 고운 면보를 사용해도 된다.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나면 버려지는(버리지 않고 세안할때 쓸수도 있고 우유에 타서 라씨도 만들 수 있지만..귀찮음..) 유청에도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굳이 번거롭게 꾸덕한 그릭 스타일요거트까지 만들지 않고 걸쭉한 플레인 요거트를 더 즐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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