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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가 오븐에 미치는 영향, 포카치아 만들기 하지감자의 계절엔 포카치아를 만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엔 직접 씨감자를 심고 키워서 수확한 감자로 빵을 만드니 뭔가 더 애착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피자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포카치아는 이탈리아의 플렛 브레드 중 하나인데 밀가루, 이스트, 소금, 올리브유 등 최소한의 재료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주로 서민들이 주식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디저트로까지 만들 정도로 다양한 포카치아가 있고 근접국가에서도 푸가스, 호가자, 푸카쨔, 포아차 등등의 변형 버전이 많다. 폭신폭신한 식감때문에 나이 드신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종종 만들게 되는데 마치 피자처럼 기본 빵 반죽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사실 냉장고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투리 야채들을 처.. 더보기
울릉도 북면에서 사진찍기 좋은 삼선암 그리고 관음도 울릉순환로를 달리다 보면... 삼선암, 원래 선녀들이었다죠? '사진 찍고 가세요~'라는듯한 해안절경들이 많은데 북면 쪽엔 삼선암이 그렇다. 일선암, 이선암 그리고 삼선암으로 불리는 3개의 큰 바위는 지질학적으로도 명소이지만 울릉도가 너무 예뻐 늑장 부리다가 하늘로 못 돌아가고 돌이 되었다는 선녀 전설까지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해상 3대 비경으로 손꼽히는 기둥 같은 바위들의 간격이나 울릉도 바다와의 콜라보가 그냥 봐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 때문에 달리던 차를 멈추는 사람들이 많다. 단,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근처에 차를 세워야 하는데 삼선암 바로 맞은편에 약 2~3대 가능하고 살짝 걸어야 하지만 가까운 곳에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으니 다른 차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더보기
하남에서도 남한산성에서도 실패없이 가성비 좋은 만두전골 맛집(feat.뜨거운 수저들) 하남 스타필드에 가기 직전 들른 만두집...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포인트는 식기류의 위생상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물에 수저를 담아 서빙을 해주니 요즘처럼 위생에 민감한 시대에 다른 이들의 손이 닿았을지도 모르는 수저를 사용해야 하는 다른 음식점에 비해 안심이 된다. 떡만둣국, 만둣국, 떡국 등의 메뉴가 있지만 혼자 온 게 아니라면 만두전골을 추천한다. 만두전골이 주메뉴라 그런지 한 그릇씩 나오는 메뉴는 전골에 비해 부재료의 양이 현저히 적다.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하면 김치만두와 버섯, 미나리, 고기가 듬뿍 올려진 만두전골 냄비와 함께 2차전을 위한 만두 4알과 국수면이 제공되기 때문에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절로.. 더보기
울릉도에서 엄청 큰 울라랑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 카페는? 카페 울라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가 없기를 바라며 넓지도 않은 오르막길을 힘겹게 통과하면 어딘가를 바라보는 엄청 큰 울릉도 고릴라 울라가 우뚝 서있다. 추산에 있는 카페 울라는 울릉도 푸른 바다를 잘 볼 수 있는 명소중 하나라 울릉도 카페투어를 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예쁜 장소다. 코스모링이 있는 넓은 정원을 지나 시원한 내부로 들어가니 옹기종기 여행자들이 많아 테이블마다 만석이지만 야외가 사진 찍기 좋아 그런지 금방 자리가 생겼다. 울라카페 시그니처 메뉴중 BEST라는 울라치노와 커피에서 BEST인 아메리카노를 키오스크에서 주문한 후 음료를 기다리며 한쪽에 전시된 울라 기념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너무 귀여운 울라 기념품들이 많아서 지갑을 만지작거리게 되었지만 경험상 집으로 가져오면 예쁜 쓰레기들이 .. 더보기
울릉도 울릉읍, 특산품쇼핑 / 도동 해안산책로/ 독도문방구 / 봉래폭포 천연에어컨 울릉도 울릉읍은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사동항, 도동항, 저동항이 모여있는 곳이다. 도동항은 한적한 분위기의 사동항과 달리 음식점들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고 독도 가는 배도 탈 수 있어서 단체 관광객들이 매우 많다.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러 저녁시간쯤 도착했을 때도 북적이는 인파와 관광지스러운 모습이 이상적이었다. 주차는 기계식 주차를 하는 주차빌딩이 있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2번 방문 시 모두 울릉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했다. 어쩌다 보니 도동항에서 오브레 오징어빵, 말린 미역, 건 부지깽이나물, 삼나물 절임 등등의 특산품을 구매했는데 같은 제품이더라도 매장마다 품목별로 적게는 1,000원에서부터 5,000원까지 가격 차이가 있으니 시간이 여유롭다면 2~3곳 정.. 더보기
미니멀 살림러에게 좋은 에델코첸 라면냄비, 차박 코펠로 사용한 후기 캠핑용 코펠들은 왠지 성에 차지 않는다. 요리를 할 때 식재료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조리 도구다. 특히 냄비와 팬의 경우 요리의 안전성과 맛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왕 먹는 음식이니 건강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 큰 나는 가능하면 스테인레스 스틸의 냄비를 선호한다. 하지만 스텔스 모드로 카니발 차박을 다니다보니 포장음식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고 손쉽게 닦을 수 있는 냄비가 필요했다. 소소하게 뉴카렌스 차박여행 다니기 (차박캠핑 준비물) 여행 취향도 시간이 지나며 바뀌나 보다 20대엔 수영장있는 펜션만 찾았고 30대엔 호화로운 호텔이 좋다가 요즘은 계획 없이 떠날 수 있는 차박캠핑이 맘에 든다. 차박을 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 bbidac.tistory.com 캠핑 초..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노을 맛집 학포항에서 우당탕탕 갈매기와 조용히 차박여행 도동항 근처에서 1인 대중목욕탕 비용으로 9000원을 냈다. 지금까지 가본 대중탕 중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곳이었는데도 울릉도의 물가는 놀라웠다. '섬이니까... 물이 많이 귀할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다음날엔 차박 하러 가기 전에 간단한 샤워라도 할 수 있는 공용 샤워장을 찾아야 했다. 작은 학포항과 몽돌해변이 있는 학포마을은 화장실과 무료샤워장이 있고 예쁜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 노지 차박지중 하나다. 하지만 울릉순환로에서 학포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듣던 대로 좁으면서 급경사가 많아 조심조심 안전운전이 필수다. 샤워하고 노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학포마을에도 캠핑카, 차박, 텐트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여기서도 쓰레기 투척하고 화장실에서 설거지 하며..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달이 뜨는 거북바위에서 카니발 차박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차를 세웠던 곳은 거북바위다. 그 바위가 거북이 모양인지는 몰랐고 그저 엄청 큰 바위가 보이는데 그 앞 바다색이 너무 에매랄드 빛이라 홀린 듯 차를 세웠다. 거북바위 앞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그들의 스타렉스 캠핑카도 여럿 보이길래 나중에 차박할 마땅한 곳이 없으면 다시 와야지 했는데 결국 거북바위는 울릉도에서의 첫차박지가 되었다. 거북바위는 나름 관광지라 화장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간이화장실이므로 도동항 근처 대중목욕탕에 들러 여행하느라 흘린 땀을 말끔하게 씻고 개운한 상태로 야간 어둑어둑해진 거북바위에 도착했다. 여전히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차박하는 캠핑카가 2 ~ 3대 정도 있어서 우리도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후방 주차를 하고 트렁크문을 열었다. 6월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