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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릉도, 노을 맛집 학포항에서 우당탕탕 갈매기와 조용히 차박여행 도동항 근처에서 1인 대중목욕탕 비용으로 9000원을 냈다. 지금까지 가본 대중탕 중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곳이었는데도 울릉도의 물가는 놀라웠다. '섬이니까... 물이 많이 귀할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다음날엔 차박 하러 가기 전에 간단한 샤워라도 할 수 있는 공용 샤워장을 찾아야 했다. 작은 학포항과 몽돌해변이 있는 학포마을은 화장실과 무료샤워장이 있고 예쁜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 노지 차박지중 하나다. 하지만 울릉순환로에서 학포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듣던 대로 좁으면서 급경사가 많아 조심조심 안전운전이 필수다. 샤워하고 노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학포마을에도 캠핑카, 차박, 텐트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여기서도 쓰레기 투척하고 화장실에서 설거지 하며..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달이 뜨는 거북바위에서 카니발 차박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차를 세웠던 곳은 거북바위다. 그 바위가 거북이 모양인지는 몰랐고 그저 엄청 큰 바위가 보이는데 그 앞 바다색이 너무 에매랄드 빛이라 홀린 듯 차를 세웠다. 거북바위 앞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그들의 스타렉스 캠핑카도 여럿 보이길래 나중에 차박할 마땅한 곳이 없으면 다시 와야지 했는데 결국 거북바위는 울릉도에서의 첫차박지가 되었다. 거북바위는 나름 관광지라 화장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간이화장실이므로 도동항 근처 대중목욕탕에 들러 여행하느라 흘린 땀을 말끔하게 씻고 개운한 상태로 야간 어둑어둑해진 거북바위에 도착했다. 여전히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차박하는 캠핑카가 2 ~ 3대 정도 있어서 우리도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후방 주차를 하고 트렁크문을 열었다. 6월이니..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차박할 수 있을까? 가능은 하지만... 차를 타고 울릉순환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차박하고 싶어지는 풍경 좋은 곳들이 종종 보이고 지금까지 가본 어느 섬보다 공중화장실의 개수가 많아서 차박 하기 좋은 조건의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울릉도에도 차박성지로 소문이 난 몇몇 곳에는 차박 및 캠핑카, 야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내수전 몽돌해변은 아주 아담한 크기라 차가 들어가는 길도 좁은 편이고 후방으로 주차하고 차박 할만한 자리는 대략 3 ~ 4대 정도다. 아직 성수기도 아니었지만 주차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몽돌해변의 구석구석에 백패킹 스타일의 작은 텐트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고 투명한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통발을 던지거나 스노클링을 하기에 괜찮은 장소라..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어떤 빵이 맛있을까~ 알아맞혀 보세요~ 여행지에서 빵 맛집을 찾아가는 것은 내가 여행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호박쑥빵 한마디로 말하면 쑥 반죽으로 호박앙금을 감싼 만주다. 다른 곳보다 달지 않아서 좋았다는 후기를 보고 왔는데 정말 은은한 호박향과 쑥향이 잘 어울리는 맛이고 개인적으로는 시원한 흰 우유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먹었을 때 가장 맛있었다. 울릉도 호박쑥빵 매장은 만물상 전망대와 같이 위치하고 있는데 울릉도 풍경도 감상하고 울릉도스러운 선물도 구매할 수 있어서 그런지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호박쑥빵 만주 이외에도 호박엿, 호박젤리, 쑥젤리 등의 울릉도 간식을 살 수 있다. 나 먹을 호박쑥빵 1팩 구매 : 15,000원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939-10 / 주차공간 넓음) 까페래우 독도 새우빵 도화새우의 크..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명이 장아찌 맛집 전주식당에서 홍소라밥~! 아... 따개비 밥 먹으러 온 건데.. 울릉도 여행 첫날 맛있게 먹은 따개비 칼국수의 여파로 따개비 밥도 먹어보고 싶어 저동항 맛집이라는 전주식당에 갔는데 사장님의 사정에 의해 아쉽게도 따개비밥은 맛볼 수가 없었다. 대신 홍합과 소라를 넣어 지은 홍소라밥을 추천해 주셨다. 육지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솥밥정도의 모양새를 기대할 수 있지만 울릉도에선 그냥 백반이다. 살얼음 명이 & 부지깽이 장아찌를 중심으로 줄줄이 나온 밑반찬들은 다행스럽게도 다 맛있었고 큰 밥솥에 미리 지어놓은 홍소라밥을 크게 담은 후 김가루를 듬뿍 뿌려 주셨는데 가격대비 비주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쫄깃한 소라살과 흰쌀밥 그리고 김가루의 조합은 매우 옳았다. 울릉도에서는 명이 짱아찌를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맛집 식당의 경우 직접 ..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서울집에서 먹은 3가지 맛이 나는 나물의 정체는? 흠... 멀리 울릉도까지 왔는데 서울집이라니.. 유명한 등산로의 초입에는 꼭 맛집들이 있듯 울릉도 여행지 봉래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도 부침개와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대략 3곳 정도 있다. 서울집은 봉래폭포를 내려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음식점인데 땀나게 산길을 내려오자마자 '살얼음 동동~ 호박식혜' 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을 보니 갑자기 갈증이 더 느껴지면서 당장에라도 달달한 식혜 한 사발을 들이켜고 싶은 마음이 확 생겼다. 알록달록한 메뉴들이 붙은 대문으로 들어와 넓은 마당을 지나면 바로 야외 테이블이다. 대충 무엇을 먹을지 정하고 들어오긴 했는데 메뉴판에 써있는 가격을 보니... 역시 울릉도였다.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기 어려운 삼나물무침과 호박 녹두빈대떡을 주문하고 음료는 살얼음 동동 호박식.. 더보기
갑자기 울릉도, 해장의 맛! 따개비를 갈아 넣은 태양식당 칼국수 울릉도에서 먹어봐야 하는 식재료 중 하나는 '따개비'다. 그래서 따개비를 넣어 만든 밥이나 죽, 칼국수집이 엄청 많은데 문제는... '도대체 어느 식당이 맛집이냐'이다. 울릉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게 되면 도착시간이 대부분 점심때라 항구에서 가까운 곳을 먼저 찾게 된다. 사동항으로 도착한다면 약 10분 이내 거리에 따개비 칼국수로 유명한 태양식당 본점이 있는데 카카오맵과 네이버 별점이 4점 이상이라 방문하게 되었다. 줄 서는 식당이지만 오후 2시쯤 도착하니 거의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겉보기엔 아담하고 작은 식당이었는데 들어가니 테이블 수가 제법 많았고 아직 정리하지 못한 테이블이 많은 것으로 보아 짐작건대 점심시간엔 전쟁이었을 것 같다. 메뉴판을 보면 일단 가격의 사악함에 한 번 놀라게 된다. 죽인데.... 더보기
플랜 없이 떠나도 좋은 울릉도 여행하는 방법 ('내 차로~'에 한 표) '와... 바닷속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그냥 보여..'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서 우리 차량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무심코 바다로 눈이 갔는데 너무나도 투명한 에메랄드색 바다에 깜짝 놀랐다. 배 타는 시간이 길다 보니 마치 바다가 예쁜 해외에 여행 온듯한 기분까지 들정도로 이국적인 모습이었다. 섬 여행은 정말 기상 상태에 따라 완전 다른 여행지가 되기도 하는데 맑은 날씨의 울릉도는 정말 감탄의 연속이다. 울릉도는 차로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작은 섬이다. 솔직히 2박 3일이면 충분하다 못해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트레킹도 하면서 여유롭게 모두 둘러보려면 대략 4박 5일 정도는 필요한 곳이었다. 손쉽게 세우는 나만의 울릉도 여행 만약 즉흥 여행으로 관광코스나 울릉도 맛집들을 미리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