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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소나무 꼭대기에 서있는듯한 기분이란 서천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급하게 찾아본 '서천 가볼 만한 곳'에서 발견한 장항 스카이워크는 생각보다 더 스릴 넘치는 여행지였다. 실제로 그 동안 방문했던 여러 스카이워크들은 세월의 흔적이 더해져 유리바닥이 이미 불투명해진 상태라 스카이를 걷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는 약 15미터의 높이에 올라 250 미터의 스카이워크 길을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인데 대부분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 위를 걷는 길이라 발아래로 소나무 꼭대기가 보이면 나무 위에 서있는 기분이 들고 바다가 보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시원하면서도 재미있는 하늘길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높은 곳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스카이워크 산책 내내 대역죄인 헤어 스타일이 되어버린지라 용모 .. 더보기
연보라 개미취꽃으로 넘실대는 안동하회마을로 가을여행! 가을에 연보라색으로 넘실대는 개미취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명한 곳은 문경 봉천사와 안동 하회마을이다. 문경여행 중이라 봉천사를 가려고 했으나 만원이라는 입장료와 주차난이 심하다는 후기가 많아 볼거리가 좀 더 많고 입장료는 반값이며 주차공간도 비교적 넓은 안동 하회마을로 개미취 꽃놀이 장소를 변경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하회마을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물론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하회마을 안에서도 최소 1시간 이상을 걸어 다니며 구경해야 하니 소중한 내 발과 다리를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해 야만 한다. 개미취 꽃구경을 왔지만 입구부터 펼쳐진 황금들판이 꽃처럼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여행자들에겐 관광지지만 사실 이곳은 징비록으로 유명한 류성룡 선.. 더보기
문경새재 가까운 문경한옥펜션에서 감성 힐링여행 1박 2일 1박 2일 문경여행을 위해 오랜만에 숙소를 예약했다. 여행지의 숙소를 예약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그래서 점점 더 차박여행을 더 선호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꼼꼼하게 비교하고 후기도 찾아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숙소의 위생상태까지 심사숙고한 끝에 문경한옥펜션으로 최종 예약을 했다. 독채로 되어있지만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에 늦은 저녁까지 에너지 넘치는 이웃을 만나면 어쩌나 했는데 저녁 8시쯤 도착해 보니 고요~ 할 정도로 조용해서 우리도 예약한 아담방 앞에 주차를 하고 조용히 들어갔다. 미리 안내받은 비번으로 들어가는 비대면 방식이라 늦은 시간 도착해도 펜션사장님을 귀찮게 하지 않아도 되니 좋았다. 보일러 조절기에 난방과 온수 사용법이 붙어있고 별도의.. 더보기
새콤달콤 감홍을 맛볼 수 있는 문경 사과축제 사과 가격은? 사과축제가 진행 중인 문경은 지금 빠알간 감홍 사과가 가득하다. 문경사과축제 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문경새재도립공원 1, 2, 3 주차장과 좀 더 거리가 있는 문경약돌한우타운 주차장인데 주말엔 오전 9시쯤에 와도 이미 1, 2 주차장은 만차라 3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차들이 많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차를 하고 사과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거리에 사과를 판매하는 곳들이 많은데 의외로 사과농장마다 토지도 다르고 재배방법도 차이가 있어서 사과의 맛도 조금씩 다르다. 사실 사과를 싼 값에 구매할 목적으로 사과축제에 온 것이라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다. 온라인 구매가 더 저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과 축제에 오면 대부분의 사과농장 부스에서 시식을 할 수.. 더보기
강릉 안목해변 차박하고 아침먹기 좋았던 브런치 맛집, 롱브레드 올 때마다 좋은 강릉 안목해변, 주말이나 연휴엔 늦은 밤까지도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차들과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다. 짜증을 유발하던 끈적이고 뜨거운 날씨가 지나서인지 버스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호응을 해준다. 스텔스 차박 하려고 일부러 오후 늦은 시간에 왔더니 우리가 좋아하던 한적한 자리는 이미 부지런한 누군가의 아늑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카페들이 많은 안목해변 주차장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미 차크닉과 차박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트렁크 문을 열고 있었다. 사실 이곳은 해변을 걷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위치라 비수기의 평일이 아니고서는 트렁문을 열고 바다를 구경하기에 좋은 자리는 아니다. 어찌 보면 안목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구경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 더보기
주문진항 여행, 생선구이 점심과 찹쌀 호떡 디저트의 맛있는 조합 강릉 주문진항 수산시장을 지나던 중 생선구이 냄새로 배가 고파진 우리.. 지나가다 생선구이 맛집 본점과 작은집으로 나뉘어 있는것을 보고 장사가 잘돼서 확장한 듯싶어 원래 가려던 곳으로 가지 않고 실비 생선구이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가게를 늘려가며 3대째 운영 중이라니 살짝 기대가 됐다. 원래 가려던 곳에서 갑자기 식당은 변경했지만 메뉴는 원래 생각했던 대로 생선구이를 주문했고 얌전히 기다리니 금세 식탁이 채워졌다. 2인분의 모둠 생선구이는 꽁치, 고등어, 임연수, 열기가 1마리씩 나오는데 서비스인지 구운 새우 2마리도 접시의 한쪽을 채우고 있었다. 낙서로 가득 찬 벽지의 한쪽에서 생선구이 맛있게 먹는 법을 적어 놓은 종이를 발견하고 추천 방법대로 김에 밥과 생선을 올린 후 반찬으로 나오는 젓갈류를.. 더보기
대부도 플로레도 카페 여행, 주문하신 휴양지 나왔습니다~! 대부도는 정말 카페 여행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섬 중 하나다. 아무래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동남아 스타일의 카페가 많은 편인데 선재도의 예쁜 바다가 플로레도커피와 만나니 갑자기 분위기 휴양지다. 비록 모형이지만 큰 창 너머로 보이는 코코넛 달린 야자나무와 동남아 감성의 파라솔들은 휴양지로 여행 온듯한 기분을 내기에 충분했다. 바다가 잘 보이도록 낮은 돌담을 쌓은 것도, 돌담 사이를 투명한 유리로 채워 개방감을 준 것도 예뻤는데 그 앞에 고운 모래를 깔아 두니 해변 분위기가 제대로 완성된 모습이다. 그 와중에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해외 여행중에 바닷가 카페에 앉아있는 듯 여유로운 마음이 들었다. 플로레도 카페에서는 케이크를 포함해 나름 여러 종류의 달달이 디저트 빵들을 먹어볼 .. 더보기
빵 진열장이 탐났던 그 곳, 용인 베이커리 카페 코드라인! 빵 진열장이 인상적이었던 베이커리 카페는 용인의 야외 카페 코드라인이다. 종종 지나던 길이었지만 메인 도로에서 약간 위쪽에 위치한 탓에 그동안은 전혀 보지 못하다가 로뎀파크 근처 카페로 검색해서 가보게 된 곳인데 일단 마당이 여행지 분위기라 좋았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 반듯하게 네모네모한 진열장이 너무 가득해 보여서 좀 생소했는데 각각의 독립된 진열장 안에서 적당한 조명을 받으니 빵과 디저트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빵이 놓인 판의 손잡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당기면 동시에 진열장 문이 열려서 트레이를 한 손에 들고도 빵을 꺼내기가 편리해서 좋았고 공기 중에 떠다닐 것만 같은 여러 오염물질로부터도 좀 더 안전한 듯 보여 위생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마치 값비싼 패션제품을 쇼핑하는 기분으로 진열장 속 빵들.. 더보기